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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오타니, 올 시즌은 타자만

오타니. [AP=연합뉴스]

오타니. [AP=연합뉴스]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5·LA 에인절스)가 돌아왔다. 다만 올해는 ‘배트를 든 오타니’만 볼 수 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는 ‘오타니 열풍’으로 뜨거웠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투타 겸업에 성공했던 오타니가 미국에서도 재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5월까지 투수로서 4승을 거뒀고, 타자로서 홈런 6개를 때려냈다.
 

팔꿈치 수술 후 지난 8일 복귀전
당분간 투타 겸업 중단, 타자 전념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홈런-10승 달성이 기대됐지만 부상이 발목을 붙잡았다. 6월 초 검진 결과 팔꿈치 내측 인대 부상이 발견됐다. 후반기 투수로는 한 경기에만 나섰고,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최종 성적은 10경기 4승2패, 평균자책점 3.31, 타율 0.285(326타수 93안타)·22홈런·61타점.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수상했지만, 기대에는 못 미쳤다.
 
결국 10월 토미 존(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투구는 팔꿈치에 부담이 갈 수 있다’고 판단했고, 2019시즌에는 지명타자로만 출전하기로 했다. 오타니는 전지훈련을 하면서 “투구도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라며 아쉬워했다.
 
오타니는 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원정경기에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선 내야 땅볼로 타점 하나를 올렸다. 잘 맞은 타구가 수비에 잡히는 등 2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했다. 9일 경기에서는 수술 부위에 사구를 맞았다. 오타니는 “괜찮다. 타격 타이밍은 점점 좋아진다. 파울이 늘어나는 것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칼’ 하나를 버렸지만, 오타니의 특급 활약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크다. 팀 동료 저스틴 업튼은 “오타니가 타자에 전념한다면 매년 올스타전에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오타니가 올 시즌 110경기에 출전해 25개의 홈런을 때릴 것’으로 전망했다. 오타니는 발도 빠른 편이지만 부상 위험 때문에 도루는 망설였다. 지난해 도루가 10개였던 그는 “올 시즌 좀 더 많은 도루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투수 오타니는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오타니는 주 3회 정도 평지에서 던지는 연습을 하고 있다. 빌리 에플러 에인절스 단장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타자에 전념할 계획이다. 더 진행하진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0년은 돼야 오타니 투구를 볼 수 있다는 뜻이다.
 
한편, 메이저리그는 내년부터 투수와 야수 엔트리를 분리한다. 25명 로스터를 26명으로 늘리되, 투수와 야수 13명씩으로 구분해서 등록하는 것이다. 이른바 ‘오타니 룰’도 추가된다. 투수로 20이닝 이상 던지거나, 야수로 20경기 이상 선발 출전한 선수는 ‘투타 겸업 선수(two way player)’로 지정해야 양쪽을 모두 할 수 있다. 결국 오타니처럼 투타 겸업 선수가 있으면 엔트리 1명을 추가하는 효과를 본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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