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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愛 자비를, 세상愛 평화를] 청담·혜성대종사의 법향이 살아 숨 쉬는 서울 시내 ‘유명 기도사찰’

도선사
도선사 주지 송산도서 스님이 지난해 부처님오신날에 어린이 불자들에게 마정수기를 하고 있다. 마정수기는 부처님께서 미래에 성불을 이루리라는 의미로 내려주는 수기의식이다. [사진 도선사]

도선사 주지 송산도서 스님이 지난해 부처님오신날에 어린이 불자들에게 마정수기를 하고 있다. 마정수기는 부처님께서 미래에 성불을 이루리라는 의미로 내려주는 수기의식이다. [사진 도선사]

 
청담대종사와 혜성대종사의 법향이 살아 숨 쉬는 삼각산 도선사는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연등으로 도량 전체를 장엄하고 있다. 도선사 신도들은 봉축연등 속에 대웅전을 비롯해 석불전·호국참회원 등 곳곳의 제불보살님 전에서 지극정성으로 기도하고 있다.
 
등록된 신도 가장 많아
도선사는 서울 시내에서 으뜸가는 기도사찰이다. 각종 기도와 불공이 있을 때면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다. 게다가 등록된 신도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기도사찰로서의 면모는 다른 기도사찰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 도선사는 전국 각지에서 기도를 위해 방문하는 불자들도 많지만 평상시 기도하는 불자 대다수가 등록신도이기에 특별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선사는 조계종단 내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지녔다. 직할교구 소속 단위사찰이지만 사찰의 규모나 역할에서 본사에 버금간다. 대표적 사례가 스리랑카 조계종복지타운이다. 조계종단이 설립한 스리랑카 복지타운을 도선사에서 설립 이후 운영해오고 있다. 매년 1억3000여 만원 규모의 재정이 투입되는 해외복지시설을 운영할 수 있는 사찰은 흔치 않다.
 
도선사가 이런 위상과 역할을 갖기까지는 도선사 중흥조 청담대종사의 유지를 받들어 온 혜성대종사를 비롯한 제자스님들의 공덕을 빼놓을 수 없다. 청담대종사는 호국참회도량 도선사의 초석을 다졌다. 호국참회불교는 신라불교의 통일염원, 고려불교의 호국염원, 조선불교의 구국염원에 근거를 두고 현대 사회에서 평화염원에 입각해 수행불교·실천불교·생활불교로 불교중흥을 이룩하고 국토를 평화로운 불국정토로 만들어가자는 사상이다.
 
도선사에는 청담대종사의 유지를 계승한 지난 50여 년의 노력이 깃들어 있다. 이는 도선사가 기도사찰로 각인돼 있으면서도 종단의 중심사찰로 거듭날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하다. 특히 현 주지 송산도서 스님 부임 이래 지난 5년간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신도들의 역량을 모으고 우리 사회의 교육과 복지 분야에서의 독보적 활약으로 민심 속으로 파고들었다.
 
자비나눔 활동 적극 실천
그 중심에는 청담대종사의 유지를 받들어 도선사에서 설립·운영하는 학교법인 청담학원과 사회복지법인 혜명복지원이 있다. 두 법인에 소속된 산하기관이 26개 시설에 이른다.
 
청담학원은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에 위치한 종립학교로 불교계에서 유일하게 단일 사찰에서 지원·운영하는 학교법인이다. 1970년대 초부터 팽성중학교·청담상업고등학교를 연이어 개교해 지금의 청담중·고등학교가 됐다.
 
도선사가 선도적으로 힘써온 사회복지는 사회복지법인 혜명복지원의 성장과 모범적 운영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1946년 혜명보육원으로 시작한 혜명복지원은 혜성대종사의 열정에 감명을 받은 설립자가 1976년 도선사에 무상기증해 사회복지법인 혜명복지원으로 발돋움했다. 서울 금천구에 있으며, 보육원은 물론 양로원·노인복지센터·자활시설·장애인시설·아동시설 등 24개 시설을 갖춘 ‘복지타운’의 면모를 갖췄다. 최근에는 강북구 번동5단지종합사회복지관과 동작구 본동종합사회복지관 두 곳을 위탁받았다.
 
도선사는 종단의 자비나눔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지진피해 복구성금을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을 통해 조계종단에 기탁했고, 관할지역인 강북구와 인근의 도봉구·노원구·성북구·중랑구와 전국 복지시설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공양미를 ‘자비나눔 쌀’로 지원하는 수량은 80kg들이 2000여 가마 분량이다.
 
도량 발전의 기틀 강화
도선사는 외형 성장 이면에 있었던 문제들을 풀어가며 도량 발전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그동안 도선사는 여러 문제를 안고 있었다. 불법 또는 무허가 건물이 대부분이었고 경내지(종교용지)를 넓히지 못해 문제가 누적됐다.
 
도선사는 오랜 기간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지역사회 내 기여활동 등이 관계기관과 협력을 끌어내는 실마리를 제공했다. 기획재정부·환경부·산림청·서울시청·강북구청·국립공원관리공단 등과의 협의로 경내지를 추가 확보해 불법 및 무허가 건물을 양성화하는 데 교두보를 마련했다. 또 상수도를 시설해 물 부족 문제를 해결했다.
 
주지 송산도서 스님이 이끌어낸 변화로는 청담대종사의 제자스님들이 포교 현장에서 폭 넓은 활동을 하게 된 것도 눈에 띈다. 청담대종사 제자스님들은 그동안 전국에 흩어져 개별적인 포교활동을 펼쳐왔다. 송산도서 스님은 제자스님들의 사찰불사와 포교활동에 힘을 실어주며 사찰의 조계종단 등록으로 연결시켰다. 그 결과 전국에서 포교활동을 하는 도선사 포교당으로서 기능을 수행하게 됐다.
 
송산도서 스님은 “지금까지 진행한 많은 불사들은 신도님들의 신심과 원력이 모여 성취해낼 수 있었다. 여기에 모든 문도 스님들이 뜻을 모아 앞으로 나아간다면 청담대종사와 혜성대종사의 유지와 유업을 계승 발전시키는 길로 나아가리라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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