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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이재용 만남이 친재벌? 상투적인 비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서 사회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서 사회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만남을 두고 친기업 행보가 아니냐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이분법적으로 보는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20분부터 진행된 생방송 KBS 대담에서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이 부회장을 만난 데 대해 부담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경기도 화성의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 열린 '시스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에 참석, 이 부회장을 만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일단 삼성이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133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것에 현장을 방문한 것"이라며 "그렇게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또는 벤처기업이든 누구든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재벌을 만나면 친재벌이 되고, 노동자 만나면 친노동자가 되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문 대통령은 "그날 오전 국무회의에서는 대기업의 오너들이 회사 일에 대해서 횡령이나 배임 등 범죄를 저지르고도 계속해서 경영권을 갖지 못하도록 횡령 배임에서 유죄판결을 받으면 임원 자격을 가지지 못하도록 시행령을 개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면 그것이 반재벌이겠는가"라고 물은 뒤 "그래서 어떤 것은 좀 상투적인 비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판 중인 형사 피고인을 자주 만나는 것이 부적절한 것이 아닌가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재판을 앞두고 있는데 '봐주기 아니냐'는 것은 우리 사법부 독립의 훼손"이라고 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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