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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수백억 고수온 양식전복 피해, 유전자 분석 통한 육종으로 극복

한반도의 해역에서 자라는 전복은 참전복이다. 양식으로 키워내는 참전복의 80%가 전남 완도 지역의 바다에서 난다.[중앙포토]

한반도의 해역에서 자라는 전복은 참전복이다. 양식으로 키워내는 참전복의 80%가 전남 완도 지역의 바다에서 난다.[중앙포토]

지구온난화는 수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바닷물 온도가 따뜻해져 우리나라 바다에서도 참치양식이 가능해졌다는 소식도 들리지만, 여름철 고수온은 전복 등 국내 양식업에 치명상을 입힌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고수온에 의한 양식생물 피해액이 604억원에 달하고, 이 중 20%(136억원)가 양식 전복 피해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은 9일 전복의 유전체 정보를 활용해 고수온에도 잘 견디는 전복을 선발할 수 있는 유전자 마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총 96개의 단일염기 변이 서열(SNPㆍ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로 구성된 유전정보의 조합으로 전복이 높은 수온에서도 견딜 수 있는 능력을 계산해 생존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
 
김우진 수산과학원 육종연구센터장은“유전자 마커를 이용할 경우 육종연구에서 해당 목적 형질에 대한 당대 검정이 가능해 후대검정에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며 “전복의 경우 기존 방법으로는 검증을 통한 육종에 약 3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수산과학원에 따르면 고수온 내성 유전자 마커로 선별된 참전복이 현장 적용 시험을 거쳐 산업화로 연결되면, 매년 반복되는 고수온에 의한 양식전복 생존율을 80% 이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산과학원은 2008년부터 고수온에도 견디는 참전복 개발을 위한 선발육종 연구를 해왔으며, 2014년에 섭씨 32도 이상의 고수온에도 견딜 수 있는 육종 참전복을 만들어낸 바 있다.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 “이번에 전복의 유전체 정보를 이용해 생산한 고수온 내성 육종 참전복은 가두리 양식현장 적용 시험으로 산업화 가능성을 확인한 후 전복종자보급센터를 통해 양식 어민들에게 보급할 예정”이라며 “유전자 마커를 이용한 고수온 내성 어미 조개류 선발 기술 또한 지자체 및 양식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상용화 연구를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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