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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막자' 과태료 10배↑…"삼겹살 가격 영향 없다"

불법 휴대 축산물을 반입할 경우 최대 100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하는 조치가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된다. 최근 중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이 불법 반입한 소시지·순대 등 돼지고기 가공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15건이나 검출되는 등 검출되는 등 국내 유입 가능성이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ASF는 치사율이 100%에 이르고 백신도 없는 전염병으로 ‘돼지 흑사병’으로 불리기도 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지난해 8월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후 몽골과 베트남 등 주변국으로 퍼졌다”며 “불법 휴대 축산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국내 유입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고 경고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중국에서 지난해 8월 이후 지금까지 133건 발생했고 베트남 211건, 몽골 11건, 캄보디아 7건 등 주변국에서도 발생이 잇따랐다.
지난달 30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일원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가상방역훈련이 진행되고 있다.[뉴스1]

지난달 30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일원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가상방역훈련이 진행되고 있다.[뉴스1]

농식품부는 ASF의 유입을 막기 위해 불법 휴대축산물 반입 시 물리는 과태료를 다음 달부터 지금의 10배인 최대 1000만원으로 올린다. 현재는 위반 횟수에 따라 1차 10만원, 2차 50만원, 3차 100만원을 물지만, 다음 달부터는 1차 500만원, 2차 750만원, 3차 1000만원을 내야 한다. 과태료를 내지 않으면 재입국을 거부하고, 국내 체류 기간 연장을 제한하는 등 강력한 제재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해외직구에 대한 대책도 세웠다. 국제우편 등 특급탁송화물을 통한 검역물 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전담인력 23명을 배치하고, X-ray 검사, 검역탐지견 4마리를 투입해 전량검사하기로 했다. 또 해외직구 등 인터넷 판매사이트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지난해 국제 우편물 가운데 검역을 통과하지 못한 1만4000건 가운데 돈육 가공품은 49%나 됐다. 또 검역에 걸린 특송물품 1600건 중에서 반려동물 사료가 78%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중국 여행객이 많은 제주공항에 수화물 검색 전용 엑스레이 모니터를 설치ㆍ운영하고▶외국인 근로자, 양돈 농장주 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며 ▶양돈농가가 남은 음식물을 돼지 사료로 주는 ‘자가처리급여를 제한하며▶북한접경지역 야생멧돼지에 대한 관리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일원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가상방역훈련이 진행되고 있다.[뉴스1]

지난달 30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일원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가상방역훈련이 진행되고 있다.[뉴스1]

한편 최근 ASF 확산 우려로 삼겹살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이는 올해 초 공급과잉과 소비 부진으로 떨어졌던 돼지고기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농수산물유통공사의 가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산 냉장 삼겹살(중품, 100g) 값은 지난 2월 1684원(평균가)에서 상승해 5월8일 기준 1951원으로 15.8% 올랐다. 이는 지난해 5월(1835원)에 비해서는 116원 높지만 2017년 5월(2192원)과 비교해서는 241원 싸다.
 
소비자들이 가격 상승 폭을 크게 느끼는 이유는 돼지고기 가격이 폭락한 올 초와 비교하기 때문이다. 지난 2월 기준으로 돼지고기 평균 소매가격은 100g당 1684원으로 지난해(1816원), 2017년(1935원)보다 낮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아직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른 국내 돼지고기 수급과 가격 영향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세종=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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