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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로열베이비 공개 달라진 세가지···'아빠' '붓기' '흑인'

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 왕자비가 로열베이비와 함께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AP=연합뉴스]

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 왕자비가 로열베이비와 함께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AP=연합뉴스]

 영국 왕실의 새 로열베이비가 대중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6일(현지시간) 해리(34)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37) 왕자비 사이에서 태어난 사내아이가 출생 후 이틀만인 8일 오전 런던 인근 윈저성 세인트조지홀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하얀색 숄로 쌓인 아들은 해리 왕자의 품에서 곤히 잠들어있었다. 마클 왕자비는 “아이는 매우 유순하다. 정말로 차분하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는 “누구를 닮아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다”고 웃으며 동의했다.
 
 이날 공개된 아이의 이름은 ‘아치 해리슨 마운트배튼-윈저(Archie Harrison Mountbatten-Windsor)’다. 아치의 등장신에는 그 동안의 로열베이비 공개 때 없었던 생소한 부분이 많았다. 과거와 확실히 달랐던 새 로열베이비 공개 현장을 살펴봤다.
 
①아기는 아빠 품에
해리 왕자 품에 안겨있는 로열베이비의 이름은 아치 해리슨 마운트배튼-윈저(Archie Harrison Mountbatten-Windsor)다. [AP=연합뉴스]

해리 왕자 품에 안겨있는 로열베이비의 이름은 아치 해리슨 마운트배튼-윈저(Archie Harrison Mountbatten-Windsor)다. [AP=연합뉴스]

 
 지금까지 로열베이비 공개 현장에서 신생아는 주로 엄마 품에 안겨 있었다. 왕세자(찰스, 윌리엄)인 아빠들이 가끔 거들긴 했지만 아기를 돌보는 건 엄마라는 메시지가 강했다. 이번에는 아빠 해리 왕자가 내내 아기를 안고 있었다. 이를 지켜보던 마클은 취재진을 향해 “나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두 명의 남자를 갖고 있어서 매우 행복하다”고 자랑했다. 모성 못지않은 부성이 강조되는 풍경이었다.
 
 앞서 마클은 40년간 이어진 영국 왕실의 아기 공개 관례를 깨 논란을 빚었다. 시어머니인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나 시동서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처럼 병원에서 궁으로 가는 길에 아기와 함께 카메라 세례를 받는 일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출산 직후 완벽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지난 6일 해리 왕자는 혼자 카메라 앞에 서서 로열베이비 탄생 소식과 아빠된 소감을 전했다. 당시 “계획대로라면 우리는 아마도 여러분을 이틀 안에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예고를 남겼고 이를 지켰다. 아기의 겉싸개는 이전 영국 로열베이비들이 애용한 지에이치허트앤선(G.H. Hurt & Son) 제품이었다.
 
②들어가지 않은 배=출산 인증
메건 마클 왕세자비가 해리 왕자 및 아기와 함께 출산 이틀만인 9일 모습을 드러냈다. [로이터=연합뉴스]

메건 마클 왕세자비가 해리 왕자 및 아기와 함께 출산 이틀만인 9일 모습을 드러냈다. [로이터=연합뉴스]

 
 마클은 이날 펑퍼짐한 종 모양 형태의 흰색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나왔다. 가슴 바로 밑 리본 장식 아래로 배 부위를 여유있게 가리는 디자인이다. 하이힐을 신은 채 화장을 하고 나오긴 했지만, 자연스럽게 출산 직후 아직 다 회복되지 않은 복부 몸매가 옷 밖으로 드러났다.
 
 의학적으로 통상 산후 4~6주는 자궁이 서서히 수축하는 기간으로 본다. 마클은 출산 이틀째에 접어든 산모답게 붓기가 다 가시지 않은 인간적인 몸매를 이전 왕실 여성들에 비해 가감없이 드러냈다. 지금까지 영국 왕실 여성들이 출산 직후라고는 믿을 수 없는 완벽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나타나 전세계 여성들의 의문과 반감을 샀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인간적인' 모습이었다.
 
영국 윌리엄 왕세손(왼쪽)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이 지난해 런던의 세인트매리병원에서 셋째를 출산했다. 원피스를 입은 미들턴이 아기를 안고 축하하는 시민들을 바라보고 있다. [런던 EPA=연합뉴스]

영국 윌리엄 왕세손(왼쪽)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이 지난해 런던의 세인트매리병원에서 셋째를 출산했다. 원피스를 입은 미들턴이 아기를 안고 축하하는 시민들을 바라보고 있다. [런던 EPA=연합뉴스]

 
 미국 패션지 하퍼스 바자는 이날 메건이 입은 원피스가 런던 신진 디자이너 웨일즈 보너(Wales Bonner)의 제품이라고 보도했다. 마클은 이날 구두는 마놀로 블라닉(Manolo Blahnik)을, 목걸이는 미국 브랜드인 제니퍼 메이어(Jennifer Meyer)를 선택했다. 하퍼스 바자는 “메건이 임신 후반부에 착용하지 않았던 그녀의 결혼 반지도 착용하고 나왔다”고 전했다.
 
③왕실 가족이 된 흑인 외할머니
영국 왕실은 8일 새로 탄생한 로열베이비를 만나는 여왕 가족의 모습을 공개했다. [AP=연합뉴스]

영국 왕실은 8일 새로 탄생한 로열베이비를 만나는 여왕 가족의 모습을 공개했다. [AP=연합뉴스]

 
 해리 왕자 부부는 이날 오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들의 첫 자녀 이름을 공개했다. 이어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남편 필립공이 윈저성에서 증손자를 처음 만나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올렸다.
 
 마클은 영국 왕실 역사상 첫 흑인계 미국인 며느리다. 그녀의 엄마인 도리아 래그랜드(62)도 자연스럽게 로열베이비의 외할머니 자격으로 영국 왕실이 공개한 가족사진에 참여했다. 요가 강사이자 사회복지사인 래그랜드는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다. 마클 결혼을 앞두고 파파라치에게 딸의 사진을 판매한 일 등으로 구설에 올랐던 마클의 아버지는 결혼식에 이어 이번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새 로열베이비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여덟 번째 증손자다. 아이가 부모 중 누구를 닮았는지를 묻자 해리 왕자는 “아기는 태어난 뒤 2주 동안 매우 많이 달라진다고 하니 지켜봐야 한다”면서 “매일 아기 얼굴이 바뀌는 것 같다. (누구를 닮을지) 어떻게 알겠는가”라고 말했다. 마클 왕자비는 아기를 낳은 것에 대해 “매우 환상적이며 놀라운 일”이라며 “여러분들이 보여준 호의와 친절에 매우 감사하다”고 밝혔다.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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