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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대장부 캠프’ 유행하는 이유는…아이돌 영향 ‘화장·염색’ 남성 늘어나서

중국 아이돌 이양첸시. [연합뉴스]

중국 아이돌 이양첸시. [연합뉴스]

 
중국에서 아이돌그룹의 영향 등으로 화장하고 염색하는 남성들이 늘면서 ‘대장부 캠프’가 유행 중이다.
 
9일 AP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아이돌그룹과 연예인은 방탄소년단 같은 한국 아이돌의 영향을 받는다”며 “이양첸시와 같은 아이돌은 섬세한 치장과 염색, 고급스러운 의상 등으로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연예인뿐 아니라 일반인 사이에서도 화장하고 염색하는 남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인터넷 스타로 떠오른 리차오(21)는 자신이 화장하는 모습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그는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에서 20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으며 한 달 수입은 3만 달러(약 3500만원)에 달한다.
 
또한 택시기사 천이췬은 얼굴에 보습 마스크를 붙인 채 운전을 하다가 회사 측에 적발돼 사흘간 정직을 당했지만, 온라인에서 많은 팬을 얻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중국 내에서는 ‘남성의 여성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화장하고 염색하는 아이돌을 계집애 같은 사내라고 칭하면서, 이들이 병적이고 퇴폐적인 문화를 확산시켜 나라의 앞날을 위협하고 있다는 논조의 기사나 사설을 내보내기도 한다.
 
이에 중국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이 아이돌의 영향을 받아 ‘여성화’할 것을 우려한 나머지 ‘대장부 캠프’에 보내고 있다.
 
캠프에 참가한 남자아이들은 머리에 ‘진짜 남자’라는 머리띠를 두른 채 겨울에 웃통을 벗고 달리면서 “우리는 남자다” 등의 구호를 외친다.
 
베이징의 체육 교사였던 탕하이옌이 지난 2012년 세운 이러한 ‘대장부 캠프’에는 지금껏 2만 명 이상의 남자 어린이가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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