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복제견 메이, 학대 실험방법 확인할 수 없어"…서울대 조사 결과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9일 복제견 메이 사망 관련 동물 학대하는 실험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건강했던 복제견 메이의 모습.[비글구조네트워크 제공]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9일 복제견 메이 사망 관련 동물 학대하는 실험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건강했던 복제견 메이의 모습.[비글구조네트워크 제공]

복제견 '메이'의 죽음과 관련해 실험과정에서 학대가 있었는지 조사한 서울대가 "동물을 학대하는 실험방법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입장을 냈다.  
 
9일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복제견 동물실험 조사특별위원회 보고서'를 통해 복제견 메이가 받은 동물 실험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병천 서울대 수의대 교수의 실험실 방문 및 면담, 실험 노트 등 각종 기록을 조사한 결과 의도적으로 먹이나 물을 제한하는 등 동물을 학대하는 실험 방법은 확인할 수 없었다.
 
조사위원회는 다만 지난해 3월 서울대로 이관된 후 지난해 10월쯤부터 체중감소 및 외관 수척 등 증상을 보인 복제견 메이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서 동물병원을 이용해 주기적인 체중측정 등 적극적인 치료 또는 입원치료 등을 병행해야 했으나 그렇게 하지 않은 점은 문제로 지적했다. 조사 결과 연구팀은 자체적으로 소모성 질환 의심에 따른 검사, 사료 교체, 간헐적 체중측정 등의 조치만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역탐지견 메이가 먹이를 먹던 중 코피를 흘리며 괴로워 하고 있다. [비글구조네트워크 제공]

검역탐지견 메이가 먹이를 먹던 중 코피를 흘리며 괴로워 하고 있다. [비글구조네트워크 제공]

 
조사위원회는 또 연구팀이 복제견 관리를 전적으로 사육관리사의 보고에만 의존하고 연구책임자나 담당 수의사에 의한 적극적인 조치가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조사위원회는 연구팀의 기록 및 면담 결과 다른 동물에 대한 가혹 행위가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자료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사육사 이모씨가 지난 2월 동물을 폭행하고 24시간 이상 먹이를 주지 않은 정황이 담긴 영상자료를 확보했다고 한다. 이에 이병천 교수 측은 사육관리사를 서울 관악경찰서에 고발해 조사하고 있다.  

 
메이에게 무리한 운동을 요구하는 실험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7월 자료를 확인한 결과 3분 운동, 3분 휴식의 주기로 총 36분간 최고 7~8km의 속도로 달리게 하는 원칙을 유지했다는 점을 확인, 무리한 운동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결론 냈다. 그러나 이는 영상 분석이나 행동에 대한 실험으로 수술 등의 실험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한다.  
 
메이에게 과도한 정액 채취가 있지 않았냐는 의혹도 있었다. 이에 대해 조사위원회는 메이에게 총 2회의 정액 체취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해 기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메이가 사망한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위원 입회하에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 병리학 교수의 재부검이 진행됐다. 메이의 냉동된 사체를 재부검한 결과 물리적인 학대 또는 장기파열, 질병으로 인한 병변은 관찰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 때문에 정확한 사인은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사망 전 심하게 수척한 상태였기 때문에 영양실조에 의한 사망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조사위원회는 남은 복제견 페브, 천왕이에 대한 소식도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두 마리의 복제견은 4월 18일 서울대학교 동물병원에 입원했다. 조사위원회는 조사 기간 동물병원의 진료 기록을 제공받아 건강 상태를 확인했고 현재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역탐지견 센터에 이관된 나머지 복제견 역시 건강한 상태로 확인됐다고 한다.  
 
조사위원회는 수의학적 관리가 철저하지 못한 점 등에 대해서 본부 연구운영위원회에 검토 및 처분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