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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이 딜 깨뜨렸다”…무역협상 강공 예고

9일 도널트 트럼프 미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패너마시티비치 유세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9일 도널트 트럼프 미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패너마시티비치 유세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 담판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9~10일 고위급 협상 앞두고
대중 추가 관세폭탄 재차 예고
법률 개정 여부 두고 양국 대치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패너마시티비치 유세장에서 연설 도중 “중국이 합의를 깨뜨렸다(broke the deal)”고 말했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로 매기겠다고 공언한 보복관세를 거론하며 “우리가 매기는 관세를 보고 있는가? 그들(중국)이 합의를 깨뜨렸기 때문”이라고 강조하면서다.
 
 미국과 중국은 9~10일 이틀 동안 워싱턴 D.C.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무역협상 진행 상황에 불만을 나타내며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적용하는 관세율을 현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공언했다. 고위급 협상 결과가 미국에 불리할 경우 예고된 관세폭격이 현실화할 전망이다. 중국 협상단을 이끄는 류허(劉鶴) 부총리는 예정보다 하루 늦춘 9일 오전(한국시간 9일 밤) 워싱턴에 도착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연설에서 “우리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연 1000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어 “그들(중국 협상단)은 무슨 일이 있건 내일 (워싱턴 D.C.에) 올 것”이라며 “걱정하지 마라. 늘 그래왔듯 협상이 (미국에) 유리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본격적으로 재선 유세에 돌입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한 치의 양보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중국이 미국 노동자들 몫을 빼앗는 짓을 멈출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중국과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발언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25% 추가 관세안을 8일 관보 사이트에 공시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9~10일 고위급협상 진행 결과에 따라 이를 철회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아둔 상태다.
 
 미국 협상단은 중국 측이 합의 초안의 핵심 내용을 모두 뒤집었다고 주장한다. 로이터통신은 8일 미 정부 관료 및 민간 관계자 6명을 인용해 “중국이 지난 3일 밤늦게 합의문 초안을 대대적으로 고친 150쪽 분량의 수정안을 미국에 보내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뒤인 5일 트위터로 추가 관세 폭탄을 경고한 이유도 이 수정안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갈등의 핵심은 중국이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여 자국 법률을 개정할지 여부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중국이 지식재산권, 기술 이전, 환율 조작 등을 바로잡기 위해 반드시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중국은 구속력이 한 단계 낮은 행정·규제 조치로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로이터는 “이것이 합의의 근원적인 구조 기반을 약화시켰다”는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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