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라이언, 육식 동물로 진화중?…카카오 분기 최고 실적 기록

카카오가 올 1분기 7063억원의 매출(영업이익 277억원)을 올렸다. 분기 기준 최고 매출 기록이다.  
카카오는 9일 1분기 실적 공시를 내고 “올해 1분기에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706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랩이 카카오로 사명을 바꾼 2010년 이래 지속적으로 받아온 ‘수익 기반이 부족하다’는 우려를 벗어나는 모양새다. 
 
‘라이언(카카오의 대표 캐릭터)’이 육식 동물로 진화 중이란 말도 나온다. 친근하지만 돈을 못 벌던 '초식 동물'에서 돈까지 버는 '진짜 사자'가 되고 있단 의미다. 지난해 2조4167억원 매출에 729억5400만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55.9%나 줄었던 충격에서도 벗어났다. 그간 카카오의 체력을 쌓는데 힘을 쏟았다면, 이젠 본격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면서 실적이 반전한 것이다.  
 
카카오의 CI.

카카오의 CI.

 
카카오의 매출은 크게 ▶플랫폼 부문▶ 콘텐트 부문의 두 가지로 나뉜다. 플랫폼 부문에는 ① 톡 비즈(플러스친구, 카카오톡 선물하기, 이모티콘 등) ② 포털비즈 ③ 신사업(모빌리티, 페이 등)이 속해있다. 콘텐트 부문에는 ①게임 ②뮤직 ③유료 콘텐트(카카오페이지, 다음웹툰, 픽코마) ④ IP(지적재산권) 비즈니스가 포함된다. 
 
성장세가 가장 빠른 건 톡 비즈다. 카카오톡 내 광고 확대(친구 추가창 광고)와 선물하기 등 커머스 사업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43%(1269억원)가 늘었다. 포털비즈 매출은 1264억원(4% 증가)을 기록했다.  
 
모빌리티와 페이 등이 속한 신사업 분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가 늘어난 598억원이었다. 
게임과 뮤직, 웹툰 등 콘텐트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3932억원이었다. 특히 음원 플랫폼인 ‘멜론’의 신규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 성장(1392억원)했다.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 전체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66% 늘어난 277억원이다. 
 
"카톡 대화창 광고, 편의성 해치지 않게 하겠다"
 
여기에 시범 운영 중인 ‘대화창 광고(비즈보드)’ 관련 매출은 2분기부터 반영될 예정이어서 수익성은 더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애널리스트는 “채팅 창 내 배너광고 도입을 통해 올해 386억원, 2020년에는 857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익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소비자가 반기지 않는 대화창 광고를 도입하는 것과 관련,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9일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광고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실적. [자료: 카카오]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실적. [자료: 카카오]

 

2대 주주 중국 텐센트와 성장모델 비슷
   
카카오의 힘은 ‘국민메신저’인 카카오톡에서 나온다. 카카오톡에선 하루 평균 100억 건의 메시지가 오간다. 누적 다운로드 수는 10억 건을 넘어섰다.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는 관계사 수를 93개(지난해 말 기준)로 늘렸다. 카카오의 이런 사업 확장은 2대 주주인 중국 텐센트와 일정 부분 비슷한 패턴이기도 하다. 텐센트 역시 QQ메신저를 토대로 사업을 키워갔다. 
 
하지만 카카오엔 숙제도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커머스 부분의 수수료가 8~10%에 달해 자영업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여기에 모빌리티와 페이 부문 등은 아직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업 영역을 넓히다 보니 웹툰과 커머스 등 주요 사업영역에서 ‘IT업계의 맹주’ 네이버와의 피할 수 없는 대결도 기다리고 있다. 네이버의 올 1분기 매출은 1조5109억원, 영업이익은 2062억원이다. 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