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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설치한 CCTV에는 아내의 아이 학대 장면이 '가득'

7세와 4세 어린 남매를 학대하는 어머니 양모(35)씨. [사진 JTBC 방송 캡처]

7세와 4세 어린 남매를 학대하는 어머니 양모(35)씨. [사진 JTBC 방송 캡처]

아내의 아이 학대를 의심한 남편이 집안 곳곳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자 이틀 만에 폭행 장면이 포착됐다.  
 
JTBC 뉴스룸은 8일 가정 내 아동학대를 심층보도하며 관련 사건에 대해 전했다. JTBC가 공개한 CCTV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경기도 평택의 한 아파트 욕실에서는 아동 학대가 벌어졌다. 어머니 양모(35)씨는 아들 박모(4)군의 머리채를 움겨쥐며 아이의 입에 거칠게 칫솔질을 했다.  
 
박군은 겁에 질린 듯 눈을 질끈 감았지만 엄마는 "가만히 있으라"며 고함을 쳤다. 엄마는 이어 박군의 얼굴을 폭행했고 아이는 울며 얼굴을 감쌌다. 엄마는 "잘하면 안 맞잖아. 이 XXX야. 꼭 장난을 치고 XX이야"라고 욕설을 퍼붓는가하면 박군의 뒷목을 잡고 세면대에 고개를 박기도 했다. 누나인 박모(7)양은 옆에서 이 모습들을 숨죽이고 지켜봤다. 
 
남매에 대한 양씨의 학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건 약 2년 전부터다. 아버지 박모씨는 JTBC에 "밥을 먹는데 반찬만 먹는다고, 색연필을 칠하다 묻었다고 식탁에서 아이를 발로 차 엎어져 있는데 가슴을 발로 밟기도 했다"며 "첫째의 머리를 장난감 교구로 때려서 찢어진 적도 있다"고 말했다. 아이들 장난감이나 가위 등 손에 잡히는 것은 폭행 도구가 됐다는 게 박씨의 얘기다. 
 
교대 근무로 집을 자주 비운 박씨는 줄곧 아내가 어린 남매를 학대한다고 의심해왔지만 "놀다 다쳤다"는 대답만 들었을 뿐이었다. 결국 박씨는 집 내부에 CCTV를 설치해 학대 장면을 포착했다.  
 
학교나 유치원에서도 아이들의 위험 신호를 알아채지 못했다. 둘째 박군의 유치원에서는 아이의 폭력 성향이 심하다며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하긴 했지만 학대와 연관 짓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이들로부터 양씨를 분리했고 지난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JTBC는 보도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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