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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도 거쳐간 골프장 자선콘서트 25일 열린다

지난해 4만5000여 명이 몰린 서원밸리 그린콘서트. 올해는 25일 열린다. [연합뉴스]

지난해 4만5000여 명이 몰린 서원밸리 그린콘서트. 올해는 25일 열린다. [연합뉴스]

지난해 5월, 4만5000여 명의 사람이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골프장에 몰렸다. 그날 골프대회가 열렸던 것도 아니었다. 인파가 몰린 건 바로 ‘서원밸리 자선 그린 콘서트’를 보기 위해서였다. 이날 공연에는 인기 아이돌 그룹 ‘워너원’ ‘빅스’ ‘구구단’ 등이 출연했다. 이들을 보려고 300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까지 몰렸다.
 

17회 맞은 서원밸리 그린콘서트
AB6IX-수퍼주니어 등 23개 팀 참가

올해도 이 골프장 자선 콘서트를 멈추지 않는다. 벌써 17번째다. 25일 열리는 콘서트도 출연진 라인업이 화려하다. 그룹 ‘AB6IX’ ‘슈퍼주니어’, 가수 청하, 왁스, 알리 등 23개 팀이 출연한다. 자선 기부 콘서트지만 출연진 대부분이 선선히 출연을 결정했다.
 
2000년 첫 콘서트는 3개의 출연팀으로 출발했다. 입장객도 1520명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한류 팬까지 찾는 대형 콘서트로 성장했다. 세계적 인기를 끄는 ‘방탄소년단’도 2015년 이 콘서트에 출연했다. 그간 누적 관객이 40만9000여 명이다.
 
골프장이 대형 콘서트를 여는 건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일이다. 골프장은 콘서트 당일 영업을 하지 않는다. 게다가 9개 홀 짜리 퍼블릭 코스는 주차장으로 사용한다. 이래저래 손해가 날 법한 행사를 골프장이 여는 데는 이유가 있다.
 
서원밸리 골프장 인근에는 군부대가 많다. 또 수도권에서도 다소 외진 곳이다 보니 지역에서 문화공연을 볼 기회가 좀처럼 없다. 지역 주민을 위해 시작한 행사가 어느새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다. 행사 당일 주변 식당과 편의점, 주유소 등 지역 업체가 얻는 경제 효과만 1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골프장 측은 휴장과 잔디 관리 등으로 매년 5억~6억원 정도 영업 손실이 나지만, 콘서트를 통해 얻는 효과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
 
이석호 서원밸리 대표는 “골프장이 특정 계층의 전유물에서 벗어나 문턱을 낮추고 하나의 문화로 정착하게 된 건 매우 뜻깊다. 문화 행사를 추진하려는 다른 골프장에서도 콘서트를 벤치 마킹하러 온다”고 말했다.
 
행사 당일 콘서트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장타 대회나 패밀리 퍼트 대회 등 골프 관련 이벤트는 물론이고, 씨름대회, 4행시 짓기, 연날리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행사도 함께 열린다. 그밖에 골프용품 창고 대방출 할인행사, 먹거리 장터 등도 펼쳐진다. 수익금은 전액 파주 지역 보육원과 자선단체에 기부한다. 지금까지 전달한 액수만 약 6억원이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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