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검찰이 증거인멸 '몸통' 지목한 삼성전자 사업지원TF는?

검찰은 2016년 국정농단 사건 당시 미전실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사업지원TF가 증거인멸 등 각종 범죄행위를 주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은 2016년 국정농단 사건 당시 미전실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사업지원TF가 증거인멸 등 각종 범죄행위를 주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검찰이 각종 증거인멸 행위의 몸통으로 꼽은 곳은 '작은 미래전략실'로 불리는 삼성전자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이곳에 근무하는 백모 상무에 대해 증거인멸ㆍ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백 상무를 비롯한 사업지원TF 임원들이 과거 미전실의 분식회계 지시 혐의가 담긴 각종 문건ㆍ자료 등을 파기하는데 개입한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검찰은 미전실과 마찬가지로 범죄행위 '주범' 판단
검찰과 달리 삼성전자는 사업지원TF가 미전실과는 다른 조직이라는 입장이다. 삼성전자의 한 임원은 “전략ㆍ인사를 제외하고는 미전실이 맡던 법무ㆍ홍보ㆍ대관ㆍ경영진단 등의 기능은 각각의 계열사에서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미래전략실을 이재용(51) 부회장이 해체한 이후, 전자 계열사 간 시너지 업무를 위해 만든 조직이라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발표한 133조원 규모 시스템반도체 성장전략 역시 사업지원TF에서 마지막까지 가다듬었다고 한다.  
 
한때 300명 넘게 근무했던 미전실과는 달리 사업지원TF는 40명 선에서 유지되고 있다. 임원도 13명에 불과하다. 100명이 넘었던 미전실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다.
 
삼성은 "인사·전략 업무만 맡는 곳" 입장 
인력 규모와 달리 사내 위상은 과거 미전실에 버금간다는 것이 삼성 안팎의 평가다. 과거 '삼성 비서실→구조조정본부→미래전략실'로 이어지는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본다.
  
현재 사업지원TF팀장을 맡고 있는 정현호(59) 사장은 이 부회장과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MBA) 동문이다. 미래전략실 해체 직후 다른 팀장들과 마찬가지로 회사를 떠났다가 2017년 임원 인사에서 유일하게 복귀했다. 
 
사업지원TF 소속 임원 13명 가운데 10명은 미전실 출신이다. 이들 대부분은 미전실 산하 전략팀이 1팀과 2팀으로 나뉘어져 있을 당시 전략1팀에 속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메모리사업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들이 많기 때문이다. 미전실 당시 전략1팀은 전자 계열사, 2팀은 비(非)전자 계열사의 사업 전략을 짜왔다. 
 
이날 구속영장이 청구된 백 모 상무는 사업지원TF에 근무하기 전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커머셜본부 담당임원으로 일했다. 검찰은 바이오 계열사에 근무했던 백 상무가 삼성전자 소속인 사업지원TF에 배속된 것 자체가 증거인멸을 위한 행위가 아니었는지 의심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