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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광고 한줄에 무려 20억···카카오 B2B 승부수 띄웠다

카카오톡 대화 목록에 최대 20억원짜리 광고 창이 뜬다.
7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톡 대화창 광고의 이름을 ‘비즈보드’로 정하고 시범 도입을 시작했다.<중앙일보 5월 2일자 B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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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이용자가 대화 목록에서 비즈보드를 누르면 샵(#)탭의 전용 브랜딩 페이지로 이동하며 이미지, 동영상 등 광고 콘텐트를 볼 수 있게 된다. 카카오 측은 광고 콘텐트를 선물하기 등 카카오 커머스 플랫폼으로 연결해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현재 비즈보드는 무작위로 선정된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비공개테스트(CBT) 중이며, 추후 정식 출시된다. 대화 목록창 상단, 중앙, 하단 등 광고가 노출되는 상세 위치도 최적화 테스트를 거쳐 향후 결정된다.  
비즈보드

비즈보드

 
카카오 관계자는 "비즈보드가 카톡의 이용 편의성을 해치지 않도록 내부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며 "비즈보드를 모든 이용자에게 노출하는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이런 카카오톡 광고 상품에 대해 기업 광고 담당자들에게 최근 설명 자료를 돌렸다.
 
 
비즈보드의 과금 방식은 CPM(Cost Per Mille·1000회 노출당 과금) 기반의 보장형 광고와 CPC(Cost Per Click·클릭당 과금) 기반의 성과형 광고로 나뉜다.
 
보장형 광고 상품 가격은 20억·5억·2억원으로 결정됐다. 가장 비싼 20억원짜리 상품의 경우 최대 30일의 집행 기간 4억 회의 배너를 통해 노출해준다. 배너뿐 아니라 #탭에서도 브랜딩 페이지로 추가 연결된다.  
 
 
비즈보드는 카카오가 B2B(기업간 거래) 분야에서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해 도입됐다. 카카오는 지난해 영업이익(730억원)이 한해 전보다 58%나 감소했다. 무료 메시지라는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서비스로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는 굳혔지만 뾰족한 수익 모델을 발굴하지 못하자, 사실상 전 국민이 들여다보는 카톡 대화 리스트를 광고 매체로 삼은 것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6698억원이었던 광고 매출을 올해 20% 이상 성장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비즈보드가 본격 가동되면 카카오 매출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챗봇이나 타깃팅이 적용된 광고 노출은 광고주의 수요 증가로 이어져 올해 광고 매출액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비즈보드 매출액은 올해 600억원에서 내년 15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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