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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김현종 콕 집어 면담 원해" 美, 정의용 두고 왜

 오는 9일 한국을 찾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방한 일정은 한ㆍ미 공조를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복수의 외교 소식통들이 전했다. 
 
 미 국무부 사정에 밝은 외교 소식통은 6일 “비건 대표가 새로 임명된 (한국의)주요 인사들을 만나고 싶어 한다"며 "청와대를 방문해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을 면담하는 일정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비건 대표는 김연철 신임 통일부 장관의 면담도 희망하고 있다고 한다. 비건 대표 방한의 주요 목적 중 하나가 '김현종·김연철 면담'에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미국의 대북 실무협상을 이끄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지난해 12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대북 실무협상을 이끄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지난해 12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청와대는 김 차장의 인선을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회담 당일이었던 2월 28일 발표했다. 남관표 2차장(현 주일대사)의 후임 인사였다. 통상교섭본부장인 김 차장을 2차장으로 낙점한 것을 두고 청와대가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하노이 회담은 빈손 회담으로 끝이 났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이즈음 내정설이 돌았고, 김 차장보다 일주일 뒤 지명 사실이 발표됐다.
 
 다른 외교 소식통은 “두 사람의 인선을 두고 (미국)정부 내 강경파들 위주로 '청와대가 통상 전문가인 김현종과 강성 햇볕 정책론자 김연철 장관을 지명한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느냐'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번 방한은 향후 북핵 협상을 주도할 키플레이어들과 접촉면을 늘리는 한편, 미국이 요구하는 포괄적 합의가 담긴 ‘완전한 비핵화(FFVD)’의 쐐기를 박는 차원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건 대표는 지난해 8월 특별대표로 임명된 뒤 정의용 안보실장뿐 아니라 임종석 비서실장을 면담하는 등 한국 측 인사들을 파악하는 작업에 공을 들여왔다.
 
  그런데 김 차장의 경우 지난달 11일 한ㆍ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워싱턴을 방문했지만 비건 대표를 별도로 면담하는 시간은 갖지 않았다고 한다. 김 차장의 정식 카운터파트는 찰스 쿠퍼먼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부보좌관이지만, 김 차장이 북핵 협상의 실무 책임자인 비건 대표를 만나지 않은 것에 대해 미국에선 다소 의아하게 여기는 반응이 나왔다는 것이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오른쪽)이 29일 오후 청와대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오른쪽)이 29일 오후 청와대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비건 대표가 청와대 내에서 콕 집어 김 차장을 만나고 싶어하는 배경에는 정의용 안보실장에 대한 미국 측의 신뢰가 옅어진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소식통은 "비건 대표를 비롯한 국무부 인사들은 청와대 참모들이 미국의 의중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무부는 비건 대표의 공식 한국 방문 일정이 9~10일이라고 발표했다. 비건 대표는 이를 위해 하루 전인 8일 저녁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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