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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발사체 쏘아올린 이동식 트럭…러시아 이스칸데르 발사대와 유사

북한 4일 실제로 사용한 발사대

북한 4일 실제로 사용한 발사대

북한이 지난 4일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에서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 중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이 포함됐다는 추정이 나오는 가운데, 북한이 러시아군이 보유한 이동식 발사대(TEL)와 동일한 기종을 이번 발사 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쏜 발사체가 러시아의 전술지대지미사일 이스칸데르와 유사한 것일 가능성을 높여 주는 대목이다.
 
이스칸데르는 1990년대 후반 러시아가 미국의 요격 미사일을 피하기 위해 저고도로 비행한 뒤 회피 기동을 통해 요격을 피하도록 개발한 미사일이다.  
 
러시아 실전 배치 발사대

러시아 실전 배치 발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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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북한은 지난해 2월 8일 건군절 기념 열병식에서 이스칸데르와 유사한 미사일을 선보였다. 당시 군 당국은 이스칸데르 계열의 미사일로 추정했지만 시험발사를 한 적이 없어 확인이 어려웠다. 특히 그때 공개된 미사일(이스칸데르 추정)을 싣고 있는 트럭(TEL)이 러시아 것과 달라 확인이 더욱 쉽지 않았다. 하지만 4일 발사에선 열병식 때 등장했던 차량과 달리 러시아에서 실전 배치한 것과 흡사한 트럭을 이용한 것으로 밝혀져 단거리 발사체가 이스칸데르일 가능성에 무게를 더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열병식 당시 이 미사일(이스칸데르 추정)을 싣고 있던 트럭은 차량 전면의 창문이 2개였지만 4일 발사 당시 차량은 창문이 3개로 바뀌어 있었다. 또 열병식 당시 트럭은 앞바퀴 운전석이 앞바퀴 윗부분에 있었지만 미사일 시험에 사용된 트럭의 운전석은 앞바퀴보다 앞쪽에 있었다. 특히 새로 선보인 트럭은 러시아 육군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는 이스칸데르 전술미사일 발사 차량과 크게 닮았다.
 
북한 건군절서 공개한 발사대

북한 건군절서 공개한 발사대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대량살상무기(WMD) 센터장은 “북한이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는 장면을 공개한 사진에 나온 트럭(TEL)은 러시아가 실전에 배치한 이스칸데르 미사일의 TEL과 거의 흡사하다”며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가 이스칸데르이거나 이를 약간 개량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근거”라고 말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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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