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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등장한 가자지구 로켓포…5년 만에 최대 충돌 27명 숨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군사 긴장감이 지난 2014년 ‘50일 전쟁’ 이후 5년 만에 최고조로 치솟았다. 주말 새 수백여발의 로켓포와 전투기 등이 동원된 무력 충돌 과정에서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27명이 숨졌다고 AP통신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로켓포 공격으로 사망자가 나온 건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양측은 교전을 벌인 지 사흘 만에 간신히 휴전에 합의했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중심도시 가자시티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중심도시 가자시티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스라엘 언론 예루살렘 포스트 등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는 지난 4일부터 이틀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 700발가량을 쐈다. 이스라엘군은 곧바로 탱크와 전투기를 동원해 보복 공격했고, 가자지구 내 260여곳의 군사시설 목표물을 타격했다. 양측의 충돌로 이스라엘 민간인이 적어도 4명 사망했다. 팔레스타인 측에선 임산부 2명과 아기 2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최소 23명에 달했다고 보건부가 밝혔다.  
 
이스라엘 측은 이란에서 자금을 끌어오는 책임자로 지목된 하마스의 야전사령관 무함마드 아흐마드 알-코다리를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UPI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고위 간부가 살해된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교전은 사흘 만인 6일 오전 양측이 휴전에 합의하면서 중단된 상태다. 아랍권 알자지라는 “가자지구 당국이 오전 1시30분 협상이 타결됐다고 확인했다”며 “이집트와 카타르가 중재에 도움을 줬다고 관리들이 말했다”고 전했다. 미 NBC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오전 7시를 기해 전선의 모든 보호 제한이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무너진 가자지구 내 건물 잔해. [신화통신]

이스라엘 공습으로 무너진 가자지구 내 건물 잔해. [신화통신]

유엔과 이집트의 중재로 평화 협상을 논의하며 소강상태를 보여왔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측이 다시 군사 충돌을 벌인 것은 미국이 내달 발표할 예정인 중동평화안과 관련돼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주도로 마련될 새 평화안에는 팔레스타인의 국가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그간 국제사회는 양측이 영토분쟁을 벌이는 일대에 독립된 팔레스타인 정부를 세워 이스라엘과 공존토록 하는 ‘2국가 해법’을 제시해왔지만 이번 중재안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는 등 사실상 현상 유지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타레크 바코니 국제위기감시기구 분석가는 “격앙된 싸움은 팔레스타인인들의 억압된 불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골적인 친이스라엘 행보를 보여 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트위터에 “우리는 자국민을 보호하려는 이스라엘의 대응을 100% 지지한다”고 쓰며 팔레스타인을 압박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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