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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무역전쟁 또?···미중 충돌, 中증시 5% 급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조만간 타결될 듯 보이던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다시 나락으로 빠져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관세 폭탄’ 카드를 꺼내 판을 흔들자 중국은 ‘협상 취소’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막판에 더 많은 양보를 얻어내려는 일종의 협상 기술인지, 협상 실패와 무역전쟁 확전의 예고편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일단 시장은 격렬하게 요동쳤다. 6일 오후 1시 현재 상하이와 선전 증시는 각각 5% 이상 급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3% 넘게 하락했다.
 
발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올린 2개의 트위터였다. 트럼프는 중국과의 무역협상 진전이 더딘 것을 비판하면서 추가 관세 인상 방침을 밝혔다. 미ㆍ중 무역협상이 본궤도에 오른 이후 관세 부과 언급은 처음이다.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지난 10개월 동안 중국은 500억 달러 첨단제품에 대해 관세 25%를, 2000억 달러에는 10%를 미국에 내고 있다. 금요일(10일)부터는 10%가 25%로 올라갈 것”이라고 썼다. 이어 “중국과 무역협상이 계속되고 있지만, (중국이) 재협상을 시도하면서 너무 느려졌다. 안 된다(No!)”고 불만을 나타냈다.
 
미·중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유예해 준 중국산 제품 200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실행하겠다는 뜻이다. 당초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1일까지 미ㆍ중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다음날부터 관세율을 인상하겠다고 경고했었다. 협상이 순항하면서 접어 둔 관세율 인상 카드를 트럼프가 다시 꺼낸 것이다.
 
예상치 못한 트럼프의 추가 관세 위협에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트럼프 트위터에 중국 당국자들이 놀랐으며, 이번 주로 예정된 무역협상 취소를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류허 중국 부총리가 협상단을 이끌고 8일 워싱턴에 도착해 마지막 라운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출장 연기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미·중 양국은 다음 주에 무역협상을 마무리 짓고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최종 합의문에 서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중국이 미국에 시장 개방 확대와 미국산 제품 추가 구매를 약속하면서 협상 타결을 낙관하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번 사태는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압박해 더 많은 것을 얻어내려는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중국 또한 쉽사리 물러서려 하지 않을 경우 미ㆍ중 무역협상은 다시 교착 상태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대치 국면이 길어져 미ㆍ중 갈등이 다시 고조되면 최악의 경우 관세전쟁이 다시 격화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 인상을 하겠다고 지목한 날짜는 불과 닷새 뒤다.  
 
실제로 미국이 10일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인상을 단행할 경우 중국 또한 같은 규모의 보복 관세로 일단 맞대결을 벌이며 미·중 싸움이 다시 격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현영 기자 hy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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