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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블랙리스트' 관광객 재방문 금지 추진…韓도 포함될까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왼쪽)과 이탈리아 성당 유적 벽면에 남은 한글 낙서. 김홍준 기자 [EPA=연합뉴스]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왼쪽)과 이탈리아 성당 유적 벽면에 남은 한글 낙서. 김홍준 기자 [EPA=연합뉴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탈리아 로마가 문화재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관광객의 재방문을 막기로 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4일(현지시간) 비르지니아 라지 로마 시장이 축구 훌리건(난동을 부리는 광팬)이나 추태를 부리는 관광객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이들이 다시 로마를 방문하지 못하게 막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로마시 대변인은 이번 조치에 대해 "몇 년 전 스페인 광장 앞 분수를 망가뜨린 이들 같은 야만적인 관광객과 훌리건을 겨냥한 것"이라며 "이들은 로마에서 환영받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미 라지 시장은 '재방문 금지' 조처를 집행하기 위해 마테오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내무 장관과 논의했다.
 
조만간 블랙리스트가 완성되면, 이름이 오른 인물의 출신국 공관에 이들의 로마 재방문을 막아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텔레그래프는 이 공문이 영국을 비롯해 스페인·프랑스·네덜란드 대사관에 발송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로마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의 문화재 훼손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술에 취한 네덜란드 축구 훌리건 30여명이 로마의 명물 스페인 광장에서 술병을 던지며 난동을 부리다 500년 된 분수 조각상 일부를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주에는 29세 헝가리 관광객이 로마 고대 원형 경기장인 콜로세움 벽면에 이름을 새겨넣다 적발되는 등 로마 주요 유적지는 관광객들의 낙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콜로세움 관리소는 이달부터 사설 경비원 수를 두배로 늘리고, 입구에 각국 언어로 경고문을 붙이는 등 보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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