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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미세먼지 ‘나쁨’… 어린이 질환 1위는 폐렴 등 호흡기 질환

어린이날인 5일 인천 영종대교 일대가 미세먼지로 인해 뿌옇게 보이고 있다. [뉴시스]

어린이날인 5일 인천 영종대교 일대가 미세먼지로 인해 뿌옇게 보이고 있다. [뉴시스]

 
미세먼지가 하늘을 뿌옇게 덮는 날이 많아지면서 인두염,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을 겪는 어린이·청소년이 늘고 있다. 보험개발원이 2011년 이후 7년간 0~19세 소아·청소년에게 발생한 실손의료보험 사고를 분석한 결과다.  
 
 
목에 염증이 생기는 인두염을 비롯해 폐렴, 기관지염,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이 전체 실손의료보험 사고 건수의 29% 이상을 차지한다. 뒤를 이어 장염, 식중독 등 감염성 질환, 발목 골절 같은 상해, 피부 질환, 소화기 질환 등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수록 호흡기질환을 격는 소아청소년이 많았다. 자료: 보험개발원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수록 호흡기질환을 격는 소아청소년이 많았다. 자료: 보험개발원

 
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환경 질환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보험개발원이 최근 2년간(2016~17년) 월별 미세먼지 농도와 어린이ㆍ청소년기 호흡기질환 사고를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12월부터 4월까지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크게 늘었다. 미세먼지 농도가 30㎍/㎥ 이상인 1, 3, 12월의 호흡기질환 사고 발생 비중은 연간 사고의 약 40%에 이르렀다.  
 
 
특히 0~9세 영유아기 아이와 어린이는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청소년이나 성인보다 면역력이 떨어져 폐렴, 천식 등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크다. 호흡기 질환이 영유아를 포함한 어린이 실손의료보험 사고의 45% 정도를 차지했다. 10대 성장 이후 발병률은 점차 줄었다.  
 
요즘 소아·청소년이 고통받는 피부 질환도 상당수가 환경성 질환이다. 영유아기에 자주 걸리는 아토피 피부염을 비롯해 두드러기, 알레르기성 피부염 질환이 잦아지고 있다.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는 감염성 질환이 기승을 부린다. 상한 음식을 먹었다가 걸리는 식중독이나 바이러스성 장염이 대표적인 여름철 질환이다.  
 
소화기 질환은 급성충수염, 탈장의 비중이 높고, 눈 질환으로는 선천적인 눈 장애와 사시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상해 사고는 머리, 발목 부위 골절 등의 손상과 화상 사고가 잦았다.  
 
 
보험개발원은 “환경오염과 미세먼지 증가로 호흡기ㆍ피부 질환을 겪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늘고 있다”면서 “자녀보험에 가입할 때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폐렴 등 환경성 질환을 보장받을 수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녀보험은 영ㆍ유아기부터 청소년까지 저연령층에서 발생하기 쉬운 상해, 질병의 진단ㆍ입원ㆍ수술 등을 집중적으로 보장하는 상품이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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