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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연예인 명단 주며 검찰이랑 거래해”…‘황하나 리스트’ 주장 나와

[사진 SBS 방송 캡처]

[사진 SBS 방송 캡처]

최근 마약 투약으로 구속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는 어쩌다 함께 마약을 투약하게 됐을까.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그 단서가 될 법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2017년 말 황씨와 박씨를 만난 적 있다는 제보자 A씨(여)가 등장했다. A씨는 당시 마카오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환전을 해주는 이모씨 밑에서 일을 했다고 한다. 마카오에 있던 이씨를 황씨와 박씨가 만나러 오면서 A씨는 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A씨는 “그때 인사를 하면서 그 여자가 남양유업 황하나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 SBS 방송 캡처]

[사진 SBS 방송 캡처]

A씨는 “(당시)처음엔 박씨가 없었는데 나중에 어느 순간 내려가 보니 박씨가 있었다”며 “황씨와 박씨가 도박 목적이나 관광 목적으로 마카오를 온 것은 아닌 것 같았다”고 말했다. A씨는 ‘그럼 목적이 무엇이었던 것 같냐’는 취재진 질문에 “자기들만의 뭔가가 있었겠죠”라고 답했다.
 
A씨는 또 “이씨가 수족 같은 지인에게 마약을 구해다 주곤 했다”고 말했다. 이씨가 지인에게 마약을 공급하는 걸 본 적 있다는 주장이다.
 
2017년 11월 황씨가 SNS에 올린 게시글. [사진 황하나 인스타그램 캡처]

2017년 11월 황씨가 SNS에 올린 게시글. [사진 황하나 인스타그램 캡처]

A씨에 따르면 이씨를 만나러 온 황씨와 박씨는 이틀간 마카오에 머물렀다고 한다. 황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황씨가 당시 홍콩을 경유해 마카오를 간 것도 확인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사진 SBS 방송 캡처]

[사진 SBS 방송 캡처]

A씨는 “황씨가 이씨에게 ‘오빠 이걸로 거래해’ ‘검찰이랑 거래해’라며 명단을 줬다고 하더라”며 이씨로부터 황씨가 마약을 한 연예인 명단을 줬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아동 성매매 및 원정 성매매 알선 혐의로 수배가 돼 있던 이씨에게 황씨가 이른바 ‘황하나 리스트’, 마약 투약 연예인 리스트를 넘겨줬다고 들었다는 게 A씨 주장이다. 다만 A씨는 이 리스트에 어떤 연예인이 있는지는 이씨에게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월 경찰에 검거돼 현재 구치소에서 수감 중이다. 방송은 제보의 신빙성을 위해 이씨와 접촉을 시도했으나 이씨는 아버지를 통해 “취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은 이른바 ‘황하나 리스트’에 대해서는 현재 확인한 게 없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5일 “현재 공동 투약자로 의심받는 수사 대상 인물에 연예인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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