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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에 호들갑 떨던 日 이번엔 조용 "김정은-아베 회담 의식"

 일본 정부는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와 관련해 비교적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과거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했던 것과는 차이가 크다.
아베 신조 총리가 현지시간 지난달 2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수뇌부와의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아베 신조 총리가 현지시간 지난달 2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수뇌부와의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5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발사 직후 일본 방위성은 발표문에서 ‘일본의 안전보장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는 상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베트남을 방문중인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방위상은 4일 “우리나라(일본)의 영역과 배타적 경제수역에는 영향이 없다. 긴 사정거리는 아니었다”고 밝혔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그는 북한의 발사 의도에 대해선 “미국에 대한 견제 의도가 아닐지를 비롯해 여러가지 분석을 하고 있지만 명확하게 답할 입장은 아니다”라고만 했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 [로이터=연합뉴스]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 [로이터=연합뉴스]

 도쿄 인근 야마나시(山梨)현의 별장에서 연휴를 보내고 있던 아베 신조(安倍晋三)총리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아프리카를 방문중이던 고노 다로(河野太郞)외상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강경화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지만 통화 시간은 각각 5분에 불과했다.
 
이와관련 도쿄신문은 "일본 정부는 일을 복잡하게 만들고 싶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아베 총리가 북ㆍ일 정상회담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베 총리는 그동안 “북ㆍ일 회담을 하는 이상 (일본인)납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회담이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지난 1일 산케이 신문 인터뷰에선 “조건을 붙이지 않고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쪽으로 전환했다.
 
 일단 만나서 양측간 현안들에 대해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것이다. 
 
회담 성사를 위해서라면 북한과의 마찰을 어떻게든 피하고 싶다는 일본 정부의 생각이 이번 단거리 발사체 관련 대응에서도 드러난 셈이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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