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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세례 받은 황교안 "광주시민은 '제발 살려달라' 외쳤다"

지난 3일 광주를 방문해 물세례 받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연합뉴스]

지난 3일 광주를 방문해 물세례 받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연합뉴스]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았다가 일부 시민들로부터 거친 항의를 받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광주의 목소리도 외면하지 않고 민심을 만나기 위해 현장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4일 자신의 SNS에 '길을 찾겠습니다. 답을 찾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지난 이틀 동안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전주를 찾았다. 지역은 달랐지만, 가는 곳마다 국민의 아픔은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대전 시민의 가슴 속 상처, 대구·부산 시민의 아픈 목소리, 광주·전주 시민의 절박한 눈빛은 제가 '거짓말 좌파세력'과 싸우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특히 황 대표는 지난 3일 취임 후 처음으로 방문한 광주도 언급했다. 그는 "광주에서는 특정 단체 회원들의 거친 항의도 있었지만, 일반 광주시민의 목소리도 마찬가지였다. ‘제발 좀 살게 해주십시오’ 그 외침뿐이었다"라며 "광주의 목소리도 외면하지 않고 민심을 만나기 위해 현장으로 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처절한 삶의 현장, 절박한 국민의 모습을 보았다. 모두 '제발 살려달라'는 아픈 목소리뿐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정권의 거짓말은 참으로 넓고 깊었다. 전국 구석구석 온통 거짓말뿐이었고, 국민 한분 한분 가슴 가슴에 깊은 상처를 주었다"라며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던 문 대통령의 그 검은 거짓말에 속아 넘어간 국민의 상처를 보듬고,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기 위한 우리의 이 길을 패스트트랙 세력들만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미 지난 4월부터 전국 민생현장 곳곳을 찾아다니며 희망을 쓰고 있다. 한국당이 준비한 정책대안을 현장에서 제시하고 국민과 토론하며 답을 찾고 있다"며 "전국 방방곡곡, 골목 구석구석에서 민생을 챙기며 문 대통령의 거짓과 싸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황 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지난 3일 '전국순회 투쟁' 차원에서 광주를 찾았다가 일부 시민들로부터 물세례 등 거친 항의를 받았다.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자며 광주를 찾은 한국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광주를 찾았지만, 항의 시위대에 가로막혀 광주송정역 앞 광장에서 역무실 안으로 피신했다. 결국 한국당 지도부는 정상적인 집회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전주로 이동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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