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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화산 분화구 절벽서 추락한 관광객, '극적 구출'

지난 2018년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분화 당시 모습. [AP, 연합뉴스]

지난 2018년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분화 당시 모습. [AP, 연합뉴스]

미국 하와이주 하와이섬(빅아일랜드) 킬라우에아 화산 절벽 아래로 떨어진 남성이 기적적으로 구출됐다. 이 남성은 화산 분화구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려다가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미 NBC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일 현역 군인으로 알려진 한 남성(32)이 킬라우에야 화산 분화구를 자세히 보기 위해 철책 쪽으로 바짝 다가섰다가 발을 헛디뎌 약 91m 높이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남성은 추락 중 운 좋게도 분화구 입구로부터 20m 지점 툭 튀어나온 바위에 몸이 걸렸다. 이 바위는 분출한 마그마가 툭 튀어나온 형태로 굳어버린 모양이었다.
 
이 남성은 2시간 30분가량을 바위턱에 아슬아슬하게 걸린 채로 버티다가 로프를 타고 내려온 구조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하와이카운티 소방국 책임자는 "사고를 당한 이 남성이 떨어지는 순간 바위 턱을 잘 붙잡은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심각한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와이 화산국립공원 측은 "관광객은 절대 안전선 밖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 분화구 쪽으로 다가서는 행위는 극도로 위험한 짓"이라고 말했다.
 
킬라우에아 화산은 지난해 대분화를 일으키며 용암을 쏟아냈다. 당시 대분화로 가옥 700여 채가 전파됐지만, 마그마가 굳으며 분화구 주변을 관광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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