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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도 FFVD 요구···김정은엔 불만스런 북러회담 결과"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6일 홈페이지에 전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열린 북러정상회담 사진을 공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연회 도중 통역을 사이에 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6일 홈페이지에 전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열린 북러정상회담 사진을 공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연회 도중 통역을 사이에 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에서 미국이 주장하는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요구했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한ㆍ미ㆍ일 협의 소식통을 인용해 4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푸틴 대통령이 미국에 일정한 배려를 보여준 것으로 대미 협상을 앞두고 러시아의 전면적인 지지를 기대했던 북한 김 위원장에게는 불만스러운 결과로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향후 북한의 대외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 보도 따르면 미국의 스티븐 비건 북한담당특별대표는 북ㆍ러 정상 회담에 앞선 지난달 18일 모스크바에서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교차관과 만나 " ‘FFVD는 미국의 불변의 입장임을 북한에 반드시 전달해달라"고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섬에 위치한 극동연방대학에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만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섬에 위치한 극동연방대학에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만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은 이 내용을 김 위원장에게 전하면서 ”미국은 FFVD 입장을 (끝까지)견지할 것으로 보이니 북한도 FFVD를 실행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요미우리는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나 한편으로 비핵화의 진전 방식과 관련해선 김 위원장이 미국에 요구해온 ’단계적이고 동시적인 조치‘에 지지를 표명했다.  
 
이에 김 위원장이 "러시아는 우리의 주장을 미국에 전달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 요미우리의 보도다.  
 
FFVD를 둘러싸고 미국은 지난 2월말 하노이 북ㆍ미 정상회담에서 ^북한핵의 미국반출^모든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발사대의 해체 ^모든 핵활동의 동결과 핵 리스트 신고^핵 기술자의 상업활동에의 이동 등을 요구했다.  
 
이에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기가 완료되는 단계에서 주요 대북 제재를 해제해달라고 맞섰다.  
 
요미우리는 "푸틴 대통령은 결과적으로 (미국과 북한)쌍방의 주장에서 중간적 입장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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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