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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된 유전자 정보로 수십 가지 질병 개인별 맞춤 치료 연구

아누 얄란코

아누 얄란코

“사람마다 유전적인 차이가 있어 같은 병을 앓더라도 치료 효과는 개인마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이미 검증된 치료도 되레 악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핀젠 프로젝트를 완성하면 개인별 맞춤 치료가 가능해져 이런 불확실성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헬싱키의과대학 사무실에서 만난 아누 얄란코(사진) 핀젠 프로젝트 매니저는 “핀젠 프로젝트를 통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개인별 맞춤 치료”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핀란드 국민은 유전적 동질성이 ‘특정한 유전적 요인’을 찾기 수월하다”며 “특정한 유전적 요인은 신약 개발이나 특정 질병의 치료법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전자 수집에 대한 거부감은 없나.
“정부가 유전자를 수집해 분석하고 이를 연구에 활용한다는 건 국민 입장에서 민감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학이나 연구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높고, 오랫동안 진료·사회 기록을 모아 온 역사가 있어 큰 어려움은 없었다. 오히려 사업 속도가 빠르다. 현재까지 14만6000여 명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끝냈는데, 이 속도라면 2023년 이전에 목표치인 50만 명의 유전자 분석을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수집한 유전자는 어떻게 테이터화 하나.
“병원에서 수집한 유전자를 전국 10곳에 마련된 바이오뱅크(BioBank)에 모으고, 이를 가져와 유전자 분석을 한 후 바이오뱅크로 돌려보낸다. 추출한 유전자 정보는 칸타(Kanta)에 저장된 그 사람의 진료·사회 기록과 매칭해야만 최종 데이터가 된다. 6개월마다 한 번씩은 수집과 분석을 중단하고 매칭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최종 데이터는 그때그때 국내외 연구기관은 물론 제약사 등 민간 기업과 공유한다.”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도 이뤄지고 있나.
“그렇다. 이 데이터를 가지고 신경·소아학 등 8개 분야에서 수십여 가지의 질병을 연구하고 있다. 이미 성과도 나오고 있다. 성과에 대해서는 지금 밝힐 수는 없지만, 꽤 유의미한 연구결과가 여럿 나왔다.” 
 
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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