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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조기 귀국하는 문무일…거취 묻자 “허허허”

문무일 검찰총장. [연합뉴스]

문무일 검찰총장. [연합뉴스]

문무일 검찰총장이 국회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된 것과 관련해 비판적인 입장을 다시 한번 명확히 했다.
 
해외출장 중인 문 총장은 3일 문화일보와 통화에서 “나는 싸우려는 게 아니다. 문제점을 지적한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문 총장은 거취를 묻는 말엔 “허허허”라고 웃으며 즉답을 피했다.
 
문 총장의 이런 발언은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반대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문화일보는 전했다. 문 총장은 경찰에 1차 수사 종결권 및 종결권을 주는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통과되면 경찰의 수사권을 통제할 방법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한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국제 사법공조를 위한 해외 출장에 나선 문 총장은 일부 일정을 취소하고 4일 오전 귀국할 계획이다.
 
문 총장은 원래 오만·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에 이어 에콰도르까지 방문한 후 9일에 귀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내 현안과 에콰도르 일정에 소요되는 기간 등을 고려해 닷새 정도 앞당겨 4일에 돌아오기로 결정했다.
 
문 총장은 귀국 후 향후 검찰의 대응 방안과 사태 수습책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대검찰청 간부들과 회의를 하고 검찰 내부 의견을 수렴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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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문 총장은 지난 1일 대검찰청 대변인실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형사사법 제도 논의를 지켜보면서 검찰총장으로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형사사법 절차는 반드시 민주적 원리에 의해 작동돼야 한다”며 “현재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된 법률안들은 견제와 균형이란 민주주의 원리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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