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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왜 나한테 화풀이냐…文 대통령한테나 하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연합뉴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연합뉴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패스트트랙 통과에 반발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삭발 투쟁에 다시 한 번 일침을 가했다. 박 의원은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0세기 구석기 시대 투쟁 방법은 지양해야 한다. 삭발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일 김태흠 한국당 의원이 '박지원 의원은 정치를 그만둬야 할 분이다. 정치의 미래에 도움이 안 되는 올바르지 않은 분'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화풀이를 문재인 대통령이나 이해찬 민주당 대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에나 하지, 왜 아무 힘 없는 나에게 하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국회의원을) 그만두고 안 두고는 내가 결정할 문제고, 유권자가 심판하는 것"이라며 "아마 김태흠 의원이 다음에 그만두게 될 거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선거법·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 통과에 반발하며 삭발식을 강행하는 등 장외 투쟁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 "효과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박 의원은 "21세기 야당 의원의 투쟁 방법 중 세 가지를 하지 말아야 한다"며 "삭발, 단식, 의원직 사퇴"를 꼽았다. 그러면서 "삭발해봐야 머리 길 거고, 단식해서 죽은 사람 없다. 한일 반대 때 정일영 이런 서너 분 말고는 의원직 사퇴서 내신 분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동료 의원 삭발하는 걸 보면 저도 눈물이 나더라. 그러면, 삭발 더 하라고 하겠느냐? 단식 더 하고, 의원직 사퇴하라 하겠느냐? 하지 말라는 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거듭 말씀드리지만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보수를 결집하고 메시지도 좋다. 황 대표가 나와서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 실정이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정책적으로 지적하면 국민은 '신선하다, 역시 황교안이다' 할 거다. 그런데 나와서 한다는 게 국회에 드러눕고, 광화문에서 태극기 부대하고 같이 장외투쟁하는 것, 기차 타고 전국 돌아다니는 것 뿐이다. 그러면 '똑같은 구시대 정치인이구나' 한다. 그런 싸움은 내가 훨씬 잘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장외 투쟁을 오래 하는 법은 없다. 치고 빠져야 한다"면서 "하려면 야무지게 하든지, 저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당 지지율이 오르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한국당 해산 청원이 170만 명을 넘었다"고 언급하며 "장외투쟁을 하면 태극기 부대와 같은 지지층은 결집하지만, 다수의 국민은 역사적·시대적 착오, 뒤떨어진 방법에 대해서는 뭉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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