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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판매 ‘저속주행’…쌍용차 “거기, 추월차로에서 비켜”

판매 부진 늪에 빠진 완성차 업계
 
도로 정체. [중앙포토]

도로 정체. [중앙포토]

 
국내 5개 완성차 제조사가 일제히 4월 판매실적을 발표했다. 주요 완성차 제조사가 대체로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쌍용차가 나 홀로 선방한 실적을 내놨다.
국내 완성차 제조사가 2일 발표한 4월 실적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르노삼성차·한국GM·쌍용차 등 5개 완성차의 지난달 국내·외 판매량은 66만1941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감소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해외시장으로 내보낸 수출 판매(52만5645대)가 상대적으로 크게 감소했다(-7.9%). 르노삼성차(-53.4%)가 가장 많이 줄었고, 쌍용차(-28.5%)도 수출 부진이 도드라진다. 현대차(-9.3%)와 기아차(-2.5%)·한국GM(-1.2%) 등 5개사 모두 수출량이 줄었다.
 
5개사 수출량 전부 '브레이크'
 
그랜저. [사진 현대차]

그랜저. [사진 현대차]

 
제조사별로 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5% 가량 하락했다. 현대차는 내수 시장(7만1413대)에서는 선전(+12.0%)했지만, 국내서 선방한 실적을 해외 시장에서 까먹었다. 총판매량(36만8925대)은 전년 동월 대비 5.8% 감소했다. 중국 시장에서 판매 부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아프리카 등의 신흥 시장 판매까지 위축했기 때문이다.  
 
다만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월 판매 1만대를 돌파(1만135대)한 것이 위안거리다. 그랜저는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연속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로 자리매김했다. 중형 세단 쏘나타(8836대·구형 포함)와 중형 SUV 싼타페(6759대)·대형 SUV 팰리세이드(6583대) 등 인기 차종이 많다.
 
기아차 카니발. [사진 기아자동차]

기아차 카니발. [사진 기아자동차]

 
기아차도 사정이 비슷하다. 판매실적(22만7773대)은 5.3% 줄었다. 현대차와 달리 국내 판매 실적(4만2000대)까지 부진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국내 판매는 16.0% 줄었고 해외 판매는 2.5% 감소했다. 기아차 모델 중에서는 다목적차량 카니발(6110대)이 13개월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 중이다.
 
유럽에서는 괜찮게 팔리지만, 역시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신흥시장이 문제다. 기아차는 “출시를 앞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SP2와 대형 SUV 모하비 부분변경모델, 그리고 준대형 세단 K7 부분변경모델을 앞세워 판매 반등을 노린다”고 설명했다. 현대차(52.4%)·기아차(30.8%)의 지난달 합산 점유율은 83.2%였다.
 
돋보이는 쌍용차 ‘나 먼저 갈게’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서 생산한 닛산 로그. [사진 르노삼성차]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서 생산한 닛산 로그. [사진 르노삼성차]

 
노사갈등으로 고심하고 있는 르노삼성차도 판매량(1만3720대)이 반 토막(-40.6%)이다. 내수 하락 폭과 비교할 때 수출 하락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 국내 판매 대수(6175대)는 1년 전보다 10.5% 줄었는데, 수출량(7545대)은 무려 53.4% 급감했다.  
 
지난해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서 생산했던 차량의 절반가량을 책임지던 닛산자동차의 준중형 SUV 로그가 판매 악화의 원인이다. 닛산자동차는 최근 부산공장에 올해 배정한 로그 물량을 40% 줄이기로 결정했다. 올해 단종 예정인 닛산 로그의 부산공장 위탁생산 계약은 오는 9월 종료한다. 다만 LPG 판매 차량이 차종별로 64~98% 증가하며 부진을 다소 만회했다.
 
한국GM 스파크. [사진 한국GM]

한국GM 스파크. [사진 한국GM]

 
한국GM은 지난달 총판매대수(3만9242대+1.3%)는 판매량이 반등을 시작했다. 내수판매(6433대)가 2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19.6% 늘었다. 경차 스파크와 중형세단 말리부, 전기차 볼트EV 등 주력 제품 라인업 판매량이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군산공장 폐쇄로 인한 기저효과가 반영돼 있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또 수출대수(3만2809대)는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벨기에에서 열린 쌍용차 코란도 중부유럽 론칭 행사. [사진 쌍용차]

벨기에에서 열린 쌍용차 코란도 중부유럽 론칭 행사. [사진 쌍용차]

 
이에 비해 쌍용차는 비상깜빡이를 켜고 추월차로를 질주하고 있다. 4월 판매대수(1만2713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3% 증가했다. 렉스턴스포츠칸·코란도 등 신차 효과 덕분에 내수(1만275대) 판매량은 26.5%나 늘었다. 소형 SUV 티볼리도 꾸준히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렉스턴 스포츠칸에 이어 코란도도 해외 시장 판매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수출 실적은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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