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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가 알아본 한국의 산사, 걷기 길도 일품이더라

5월 추천 걷기여행길 7 
지난해 6월 한국의 7개 사찰이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란 이름으로 한꺼번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대흥사·부석사·마곡사 등 7개 절은 모두 유서 깊은 사찰이자 소중한 문화재다. 한 가지 더 중요한 사실. 깊은 산속에 들어앉은 7개 사찰 모두 걷기 좋은 길도 갖고 있다. 신록 우거진 5월, 유네스코도 감탄한 절집을 찾아 뚜벅뚜벅 산속으로 걸어가 보자. 자세한 길 정보는 두루누비 홈페이지(durunubi.kr) 참조.
지난해 6월, 한국의 7개 사찰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란 이름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사진은 충북 보은 법주사. [사진 산사 문화유산 등재 추진위원회]

지난해 6월, 한국의 7개 사찰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란 이름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사진은 충북 보은 법주사. [사진 산사 문화유산 등재 추진위원회]

  
①대흥사 다도의 길-전남 해남
대흥사는 서산대사가 “만년을 허물어지지 않을 곳”이라며 자신의 가사와 발우(옷과 밥그릇)를 전했다는 사찰이다. 그 이후 사세가 계속 확장되는 것은 물론 당대의 고승들을 배출한 명찰이 됐다. 한국 다도 문화의 중흥을 이끈 초의선사가 머물렀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명필 원교 이광사와 추사 김정희의 글씨를 만날 수 있다. 대흥사는 초입의 숲길 산책로 2.5㎞가 아름다워 걷기 좋을뿐더러 역사문화탐방을 하기에도 좋다.
ㅇ 코스 경로 : 케이블카 주차장 ~ 두륜산 계곡 둑길 ~ 매표소 ~대흥사 숲길 ~ 부도답 ~ 대흥사 경내 ~ 일지암
ㅇ 9.2㎞, 4시간 소요, 난이도 중
전남 해남 두륜산에 안긴 대흥사는 초입 산책로가 특히 아름답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전남 해남 두륜산에 안긴 대흥사는 초입 산책로가 특히 아름답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②봉정사~개목사 탐방로-경북 안동
봉정사는 ‘건축 박물관’으로 불린다. 국내 최고(最古) 건물인 극락전, 대웅전, 화엄강당 등 고려·조선 시대 건물이 한자리에 모여 있어서다. 봉정사에서 1.2㎞ 떨어진 개목사는 소박하고 단정한 절집이다. 조그만 마당에 작은 원통전 하나뿐이지만 초라하지 않다. 조선 초기에 지어진 원통전은 모양이 독특해 건축답사 필수 코스로 꼽힌다.  
ㅇ 코스 경로 : 봉정사 매표소 ~ 명옥대 ~ 일주문 ~ 봉정사 ~ 영산암 ~ 일주문 ~ 천등산 산길 ~ 개목사 ~ 일주문 ~ 봉정사 매표소
ㅇ 4㎞, 4시간 소요, 난이도 중 
봉정사 영산암 오르는 길, 신록이 눈부시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봉정사 영산암 오르는 길, 신록이 눈부시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③마곡사 솔바람길 2코스-충남 공주
충남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태화산에 있는 천년고찰 마곡사는 5층 석탑을 비롯해 수많은 성보를 거느리고 있다. 특히 한국 7대 사찰 중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춘마곡 추갑사(春麻谷 秋甲寺)’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마곡사의 봄 풍경은 명성이 자자하다. ‘명상산책길’로 불리는 솔바람길 2코스는 5㎞를 약 3시간 동안 걸으며 신록과 솔향에 취하기 더없이 좋은 길이다.
ㅇ 코스 경로 : 마곡사 ∼ 천연송림욕장 ∼ 은적암 ∼ 백련암 ∼ 활인봉 ∼ 생골마을∼마곡사
ㅇ 5㎞, 3시간 소요, 난이도 중 
'춘마곡 추갑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마곡사의 봄 풍경은 유명하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춘마곡 추갑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마곡사의 봄 풍경은 유명하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④법주사 오리숲길·세조길-충북 보은
속리산 어귀에 자리한 법주사에는 예부터 절집을 찾는 이들이 걸었던 ‘오리숲길’과 조선 7대 임금 세조의 이야기가 얽힌 ‘세조길’이 있다. 오리숲길은 사내리 상가거리부터 법주사 입구까지 이어진 길이 십리의 절반인 ‘오리’라는 데서 유래했다. 오리숲길에서 법주사를 거쳐 세조길의 종점인 세심정까지는 호젓하고 평탄하다.
ㅇ 코스 경로 : 속리산 버스터미널 ~ 오리숲길 입구 ~ 법주사 매표소 ~ 법주사·오리숲길 끝·세조길 입구 ~ 탈골암 입구 ~ 세심정 갈림길 
ㅇ 4.6㎞, 1시간 40분 소요, 난이도 중 
법주사에는 걷기 편한 길 오리숲길과 세조길이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법주사에는 걷기 편한 길 오리숲길과 세조길이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⑤통도사 암자순례길-경남 양산
통도사는 1㎞ 남짓한 진입로가 온통 솔숲에 덮여 있다. 유서 깊은 큰 절답게 문화재가 수두룩하며, 절을 감싸고 있는 숲 또한 절의 품격에 어울리는 풍광을 자랑한다. 숲속 곳곳에 자리한 암자도 하나같이 근사해 걸음을 즐겁게 한다. 본 절에서 가까운 안양암과 수도암을 포함하는 7.2㎞ 암자 순례코스는 통도사 계곡과 영남알프스의 영축산 조망까지 즐길 수 있다. 
ㅇ 코스 경로 : 통도사 매표소 ~ 통도사 무풍한솔로 ~ 통도사 부도전 ~ 통도사 ~ 안양암 ~ 수도암 ~ 취운선원(순환코스)
ㅇ 7.2㎞, 3시간 소요, 난이도 중 
통도사는 명성에 걸맞게 기품 있는 분위기를 자랑한다. 주변 암자도 근사하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통도사는 명성에 걸맞게 기품 있는 분위기를 자랑한다. 주변 암자도 근사하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⑥남도삼백리 9코스 천년불심길-전남 순천
산 기운이 강해서일까. 전남 순천 조계산에는 이름난 큰 절을 두 개나 거느리고 있다. 선암사와 삼보사찰 가운데 하나인 송광사가 사이좋게 동서로 마주하고 있다. 수려한 산수에 드높은 불심을 가진 고찰이 있는 만큼 길도 빼어나다. 선암사에서 시작해 조계산 고갯길을 넘어 송광사까지 이어지는 답사길이 바로 천년불심길이다. 
ㅇ 코스 경로 : 선암사 주차장 ~ 선암사 ~ 생태체험장 ~ 큰굴목재 ~ 보리밥집 ~ 대피소 ~ 송광굴목재 ~ 송광사 ~ 송광사 상업지구
ㅇ 12㎞, 4시간 소요, 난이도 상
 
송광사에서 올려다본 조계산. 연둣빛 신록이 눈부시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송광사에서 올려다본 조계산. 연둣빛 신록이 눈부시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⑦소백산 자락길 11코스-경북 영주
소백산 자작길 11코스는 선비의 고장으로 이름난 경북 영주 지역을 걷는다. 소백산 자락의 아름다운 풍광뿐 아니라 맑고 선한 기운을 느끼는 길이다. 한국 10대 사찰 중 하나인 부석사에서 시작하는 만큼 볼거리가 다양하다. 영주의 드넓은 사과밭을 지나 아늑한 시골 풍경을 보며 걷는 것도 좋다. 
ㅇ 코스 경로 : 부석사 ~ 소백산예술촌 ~ 숲실 ~ 사그레이 ~ 양지마 ~ 남절 ~ 모산 ~ 단산지 ~ 좌석 사거리
ㅇ 13.8㎞, 4시간 소요, 난이도 상
부석사를 지나는 소백산 자락길 11코스는 13.8km를 걸어야 하지만 그만큼 수려한 풍광을 내내 만나게 된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부석사를 지나는 소백산 자락길 11코스는 13.8km를 걸어야 하지만 그만큼 수려한 풍광을 내내 만나게 된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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