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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사무·디자인 일 할거야” 50대 이상 “간병·경비 무슨 일이든”

구직자가 가장 많이 찾는 직종 2위에 경비·청소직이 올랐다. 임금이 많지 않고, 기술이 필요한 직종도 아니다. 고용시장에서 밀려난 50대 이상 고령자가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몰리기 때문이다.
 

취업난 속 희망직종 세대차 뚜렷
40대 기준으로 단순직 늘기 시작

반면, 실업난에 허덕이는 청년층인 20~30대는 경영·회계·사무직에 쏠렸다. 임금은 높고, 육체노동이 덜하다.
 
고용노동부가 취업포털 워크넷에 등록된 구직자를 분석한 결과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5년 치를 대상으로 했다.
 
연령대별 구직자 희망직종 순위

연령대별 구직자 희망직종 순위

구직자 전체로 따지면 5년 동안 일관되게 경영·회계·사무 관련직, 경비·청소 관련직, 보건·의료 관련직 순으로 많이 찾았다. 이 기간에 60대 이상 구직자는 2014년 12.8%에서 지난해 16.6%로 3.3%포인트 늘어났다. 경비와 같은 단순 노무 직종을 구하는 비중이 줄지 않는 이유다.
 
20대는 비교적 덜 힘들고, 임금수준은 높으면서 창의성이 담보되는 직종을 찾았다. 경영·회계·사무 관련직을 가장 선호하고, 문화·예술·디자인·방송 관련직, 보건·의료 관련직 순이었다. 2014년 121위이던 애완동물미용사는 90위로 상승했다. 물리·작업치료사가 65위에서 30위로 뛰었다.
 
30대도 사무직을 선호하는 현상은 20대와 동일했다. 전기·전자 관련직을 찾는 등 안정적 일자리로 눈을 돌렸다. 상품기획전문가나 생명과학연구원 같은 20대의 활동기반을 바탕으로 창의성과 관리자의 길을 접목하는 직종도 5년 전에 비해 많아졌다.
 
40대부터는 직종 선호도에 변화가 짙게 감지된다. 사회복지와 환경·목재·가구·공예 같은 쪽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다. 간병인이나 상점판매원이 10위권에 포진할 정도로 단순직이 부상한다. 40대부터 고용시장에서 밀려나는 추세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50대에선 이런 경향이 더 강해진다. 50대 구직자가 가장 많이 찾는 직종이 간병인, 2위 제조 관련 단순 종사원이었다. 이어 청소원, 가사도우미, 주방보조원, 경비원 등이었다. 사실상 최저임금 수준의 업종에 몰리는 셈이다.
 
60대에는 아예 고용시장으로의 재진입을 접고, 귀농·귀촌하려는 경향까지 보인다. 농림어업 관련 단순종사원이 5위에 랭크됐다. 청소원·경비원은 가장 선호하는 직종이었다. 심지어 60대임에도 육체노동이 수반되는 건설과 광업 단순종사원을 원하는 경우도 많았다.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 교수는 “50대 이상의 중·고령층에겐 예전의 노하우를 살려 고용시장에 기여할 수 있게 정책을 다듬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찬 고용노동전문기자 wol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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