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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사라진 '세월호 참사 시점' 영상


[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의 강지영입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5주년이 지났지만 유족들은 여전히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어제(1일)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와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선내 CCTV 영상녹화장치가 조작됐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CCTV 녹화장치가 놓여있던 선체 3층 안내데스크를 복원한 모형 앞에서 조작 의혹과 근거를 설명했습니다. 먼저 해군이 수거한 녹화장치와 검찰이 확보한 녹화장치의 손잡이와 잠금장치 상태가 다르다고 지적하면서 녹화장치가 떨어져있었다는 해군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김진이/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과장 (어제) : 전원선과 모니터선을 모두 합치면 70개가 넘는 케이블이 5개의 커넥터로 단단히 고정이 된 다음에 그것이 다시 묶어서 바닥에 2갈래로 고정이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설사 이 DVR이 뒤로는 넘어갈 수가 없고요, 앞으로도 충격을 받았다 하더라도 단단히 고정된 곳에서 넘어가서 바닥에 떨어지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 것을 보여드리는 겁니다.]

그러니까 잠수사가 손으로 일일이 풀어서 돌려도 본체와 커넥터를 분리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떨어져 있던 것을 주웠다는 것 자체가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들은 영상녹화 시간도 조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영상녹화장치에는 오전 8시 46분까지의 영상만 저장돼 있습니다. 그런데 유족과 특조위는 오전 9시 30분까지 CCTV화면을 본 사람이 3명이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진이/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과장 (어제) : 조타실에 있었던 (3등 항해사) 박한결이 조타실에서, 지금 여기 5층이죠. 조타실에서 지금 기관부 선원들이 다 나간다,라는 이야기를 CCTV를 보면서 했다는 내용이 발췌가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9시 30분대 이후까지도 실제 5층 조타실에서 CCTV를 통해 기관부 선원들이 밖으로 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는 정황 증거가 될 수 있는 것 같고요.]

세월호 유족들은 침몰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간대의 영상이 빠진 것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정성욱/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진상규명부장 (어제) : 8시 반까지만 녹화가 돼있고 그 이후에 영상이 사라졌다.
과연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세월호가 왜 침몰했는지, 왜 안 구했는지를 알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간대가 사라졌다는 거죠. 저희는 사건 초기에 분명히 다 녹화가 되어 있을 거라고 판단합니다.]

유족들은 세월호 침몰 원인 규명을 반대하는 세력들이 조작을 지시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수사 의뢰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CCTV 영상녹화장치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한 달 후인 2014년 5월쯤 4·16가족협의회가 해경과 검찰에 요청을 해서 해군 해난구조대가 6월 22일 영상녹화장치를 인양했었습니다. 가족협의회는 검찰에 증거보전 신청을 했는데요. 이로부터 두달 뒤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복원된 CCTV 영상을 공개했지만 참사 발생 약 3분 전까지 영상만 남아있었습니다. 당시 유족들은 선박사고 조사의 기초가 되는 증거인데도 왜 참사 2개월 후에야 장치를 수거했는지 등에 대해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여전히 세월호 참사를 둘러싸고 유족들은 많은 의혹을 제기하며 진실 규명을 외치고 있습니다. 이런 의혹들이 검찰 조사를 통해 밝혀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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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