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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보 해체는 혈세 낭비”…서울역서 대규모 반대 집회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4대강 보 해체 저지 투쟁 제1차 범국민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4대강 보 해체 저지 투쟁 제1차 범국민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

4대강 보 해체를 반대하는 첫 대규모 집회가 2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렸다.
  
‘4대강 보 해체 저지 범국민연합’(이하 4대강 국민연합)은 이날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대(對)정부 투쟁 제1차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일부 보 해체가 추진되고 있는 금강, 영산강을 비롯해 낙동강 유역 농민 등 보 해체에 반대하는 시민 3000여 명(주최측 추산)이 전국에서 모였다. 
 
4대강 국민연합 공동대표인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은 “문재인 정권이 졸속으로 결정한 4대강 보 해체는 국론을 분열시키고 혈세를 낭비할 뿐만 아니라 국가 기간 시설을 파괴하는 것”이라며 “보 해체는 대홍수와 대가뭄 등 재앙을 불러오는 천인공노할 일이다. 전 국민과 함께 정부가 보 해체를 중단할 때까지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석 “보 해체, 보수 탄압 의도”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4대강 보해체 저지 투쟁 제1차 범국민대회에서 자유한국당 이은재(앞줄 왼쪽부터) 의원, 무소속 이언주 의원, 자유한국당 정진석, 주호영, 임이자(둘째줄 왼쪽 두 번째부터) 의원, 이재오 4대강 보 해체 저지 범국민연합 공동대표, 자유한국당 김무성, 권성동 의원 등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4대강 보해체 저지 투쟁 제1차 범국민대회에서 자유한국당 이은재(앞줄 왼쪽부터) 의원, 무소속 이언주 의원, 자유한국당 정진석, 주호영, 임이자(둘째줄 왼쪽 두 번째부터) 의원, 이재오 4대강 보 해체 저지 범국민연합 공동대표, 자유한국당 김무성, 권성동 의원 등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집회에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정진석 자유한국당 4대강 보 해체 반대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김문수 전 경기지사, 김무성·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 이언주 의원 등 야권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진석 의원은 “많은 농민들이 4대강 사업 이후 농업용수 걱정 없이 혜택을 보고 있고 많은 선진국에서도 보를 만들어서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며 “4대강 보 해체는 보수를 탄압하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김무성 의원도 “4대강 보 덕에 홍수피해가 많이 줄었다”며 “4대강 보 사업은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었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4대강 보 해체에 반대하는 농민들의 공개 발언을 들은 뒤 서울역 광장에서부터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까지 행진했다. 
 
4대강 국민연합은 이날 ‘보 철거 반대 1천만명 서명운동’도 함께 진행했다. 지난달 25일에는 환경부 조명래 장관과 박천규 차관 등 7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용물파괴, 국고손실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상용 4대강 국민연합 대변인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4대강 보 현장에서 해체를 반대하는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는 지난 2월 세종보와 죽산보를 해체하고 공주보는 부분 해체, 백제보와 승촌보는 상시 개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제안했다. 
 
기획위가 제시한 5개 보 처리 방안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오는 6월 시행되는 물관리기본법에 따라 구성될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상정된 뒤 논의 과정을 거쳐 확정된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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