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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8이닝 1실점...평균자책점 2.55

류현진(32·LA 다저스)이 8이닝 1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지만 시즌 4승 사냥에 실패했다.
 
류현진이 2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8이닝 1실점 호투하고도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연합뉴스]

류현진이 2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8이닝 1실점 호투하고도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연합뉴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8이닝 동안 4피안타·1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을 6개 잡는 동안 볼넷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을 만큼 투구 내용이 좋았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55까지 내려왔다.
 
그러나 다저스 타선이 8회까지 1점밖에 뽑지 못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최다 투구(107개)를 던지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다저스는 1-1이던 9회 말 버스터 포지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1-2로 졌다.
 
류현진의 출발은 불안했다. 1회 말 1번타자 스티븐 두가에게 던진 초구는 시속 140㎞ 포심패스트볼(직구)이었다. 2구째 포심패스트볼(시속 141㎞)이 가운데로 몰려 중전안타를 맞았다.  류현진은 2번타자 타일러 오스틴에겐 2루타를 맞고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3번타자 브랜든 벨트를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첫 실점했다. 계속된 위기에서 류현진은 4번타자 버스터 포지를 유격수 땅볼, 5번타자 에반 롱고리아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힘겨운 1회를 마친 류현진의 스피드가 점차 빨라졌다. 선발 투수가 가장 어려워 한다는 5회에는 이날 최고 스피드인 149㎞ 패스트볼을 연달아 던졌다. 이 경기를 중계한 김병현 해설위원은 "류현진이 1회 욕심을 내지 않고 1점을 줬다. 대량실점을 막은 뒤 경기가 잘 풀렸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8회 말에도 시속 148㎞의 빠른 공을 던졌다. 에너지 안배에 성공한 덕분에 107개의 투구를 기록할 때까지 강한 피칭을 이어갈 수 있었다. 류현진은 지난달 27일 피츠버그전에서 시즌 최다 투구(105개)를 기록한 뒤 나흘만 쉬었다. 닷새 만에 등판하고도 류현진은 시즌 최다 투구를 경신할 만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썼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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