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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 아홉 번째 시집 『사막으로 간 꽃밭 여행자』출간

 시인 소강석 목사가 아홉 번째 시집 『사막으로 간 꽃밭 여행자』(샘터)를 출간했다.  
 
새에덴교회 담임을 맡고 있는 소 목사는 1995년 월간문예사조를 통해 등단, 윤동주문학상과 천상병귀천문학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소 목사는 “현대 사회는 사막화되어 가고 있다. 포스트모던 사회의 이면에는 인간 지성과 감성의 해체와 파괴, 가치관의 혼돈과 일탈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며 “무엇보다 사회문화적 영성이 메말라가면서 인간의 참된 사랑과 용서, 꿈과 희망의 가치들이 잿빛으로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강석 목사는 "현대사회는 사막화되어 가고 있다. 인간의 참된 가치관이 잿빛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포토]

소강석 목사는 "현대사회는 사막화되어 가고 있다. 인간의 참된 가치관이 잿빛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포토]

 
정호승 시인이 추천사를 썼다. 정 시인은 “그에게 시는 십자가다. 꽃을 피우는 십자가다. 이 시집의 행간 행간마다 십자가에 매달려 꽃씨를 뿌리는 한 시인의 모습이 보인다. 그가 뿌리는 꽃씨가 사막에 떨어져 때로는 절망의 꽃을 피우지만 결국 희망과 사랑의 꽃을 피워올린다”며 소 목사의 시에 담긴 ‘꽃과 십자가’의 의미를 짚었다. 정 시인은 또 “이 시집에 나타난 나비와 꽃의 관계가 바로 신과 인간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아름다움을 본다”며 “신이 인간의 꽃밭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먼저 꺾어 천국을 장식하듯이, 그는 시인이라는 나비가 되어 모든 인간의 사막을 꽃밭으로 만든다”고 평했다.  
 
소강석 목사의 아홉 번째 시집 '사막으로 간 꽃밭 여행자'

소강석 목사의 아홉 번째 시집 '사막으로 간 꽃밭 여행자'

 
소 목사는 시 ‘꽃밭 여행자2’에서 종교적 영성과 현실적 삶의 관계를 사막과 꽃밭에 빗대서 표현한다.  
 
‘꽃밭을 여행했으면 사막으로 가라/사막을 다녀왔으면 다시 꽃밭으로 가라/꽃밭의 향기를 사막에 날리고/사막의 침묵을 꽃밭에 퍼뜨리라/꽃밭에는 사막의 별이 뜨고/사막에는 꽃밭의 꽃잎이 날리리니.’  
 
꽃밭에 날리는 영성의 별과 사막에 날리는 현실적 삶의 향기가 둘이 아님을 그는 시어를 빌어 역설한다.  
 
백성호 기자 vangog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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