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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핵심기술 보호하는 게 진정한 국익"...SK이노 재반박

LG화학은 사업구조 고도화 및 R&D 강화를 통해 2025년까지 ‘글로벌 톱 5 화학회사’ 로 진입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오창 전기차배터리 생산라인 모습. [사진 LG화학]

LG화학은 사업구조 고도화 및 R&D 강화를 통해 2025년까지 ‘글로벌 톱 5 화학회사’ 로 진입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오창 전기차배터리 생산라인 모습. [사진 LG화학]

 
LG화학이 2일 보도자료를 내고 SK이노베이션이 지난달 30일 낸 입장문을 반박했다. LG화학은 이날 "정당한 방법으로 세계시장에서 경쟁하고 핵심기술과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는 게 진정으로 국익을 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LG화학은 지난달 SK이노베이션을 핵심 기술유출 혐의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제소했다. 
 
미국 법원 제소가 발표되자 SK이노베이션이 입장자료를 통해 “기업의 정당한 영업활동에 대해 외국에서 문제를 제기해 국익 훼손 우려가 발생한 것이 유감스럽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LG화학은 이날 반박문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의 주장을 ▶국익 훼손 ▶인력 해외 유출 ▶입사지원서 3가지 키워드로 나눠 조목조목 반박했다.
 
LG화학은 "2차전지 사업은 30년 가까운 긴 시간 동안 과감한 투자와 집념으로 이뤄낸 결실"이라며 "후발업체가 기술 개발에 투자하지 않고 손쉽게 경쟁사의 영업비밀을 활용하는 것이 용인된다면 어떤 기업도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법적 대응에 나선 이유도 공개했다. LG화학은 "자동차용 전지 사업은 미국 등 해외시장 비중이 월등히 높아 영업비밀 침해에 대한  법적 대응을 미국에서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며 "이번 소송의 본질은 당사의 고유한 핵심기술 등 영업비밀 침해에 대해 명백히 밝혀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개발) 인력을 채용하지 않았다면 외국으로 나갔을 가능성이 크다"는 SK이노베이션의 주장에 대해서 LG화학은 "외국으로 인력과 기술이 빠져가는 것은 문제이고 국내 업체에 빠져나가는 건 문제가 안 된다는 주장인지 되묻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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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SK이노베이션은 "프로젝트에 함께한 팀원 실명을 기술하는 건 입사지원서 작성자 전부가 아닌 면접 합격자에 한해 요구되며 경력 증명 서류 양식 중 대표적 양식"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대해 LG화학은 "이런 내용을 기술하게 한 것 자체가 핵심기술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해주는 것"이라며 "개인 업무 및 협업의 결과물뿐만 아니라 협업을 한 주요 연구 인력 정보를 파악하는 것은 어떤 업계에서도 절대 일상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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