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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한국당 해산 청원은 여론 아니다…숫자 의미없어”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에 160만명 이상(2일 오전 6시30분 기준, 왼쪽) 이 동의한 가운데,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청원은 여론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에 160만명 이상(2일 오전 6시30분 기준, 왼쪽) 이 동의한 가운데,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청원은 여론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연합뉴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 청원'에 160만 명 이상이 동의한 것을 두고 김태흠 한국당 의원은 "국민청원을 여론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1일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서 "국민청원이 150만이 되든 200만이 되든 그것은 여론이라 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이건 진영 논리로 가지 않나. (더불어민주당) 당원, 지지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150만, 200만, 300만명도 될 수 있다. 그래서 (청원 숫자의) 의미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 해산 문제를 청원하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 정당이라는 게 헌법에 명시돼 있고 헌법재판소에서 사유가 있을 때 해산하는 것 아닌가"라며 "이러한 장난을 치는 지금, 문재인 정부의 여론조작과 여론몰이가 바람직하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그래도 만만치 않은 숫자다. 여론몰이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고 보시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도 "그렇다. 지지자들, 거기 당원들만 하더라도 그 숫자는 더 많을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한국당 의원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100만 명 이상이 동의한 것을 두고 조작설을 제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청원인의 조작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또 정용기 의원은 "한국당 해산 청원에 100만 명이 동참했다고 보도됐지만, 그중 14만명 이상이 베트남에서 접속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청와대는 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29일 트래픽을 분석해 본 결과 베트남이 0.17%가 나왔다"면서 "3월 한 달 동안 트래픽을 분석한 결과 베트남에서는 3.55%가 나왔다. 이 수치는 베트남 언론에서 장자연 수사 기간 연장 관련 기사를 쓰면서 기사 하단에 청와대 청원 홈페이지를 링크시키면서 들어온 것으로 분석된다"며 의혹에 반박했다. 
 
한편 지난달 22일 부터 시작된 한국당 해산 청원에는 1일 오전 6시30분 현재 164만 5407명이 동의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생긴지 역대 최다 동의를 기록 중이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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