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패스스트랙 내홍 바른미래, 이번엔 최고위원 놓고 또 싸운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여태 공석이었던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 주승용 국회 부의장과 문병호 인천시당위원장을 1일 임명했다.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은 결정을 발표했다. 주 부의장은 전남 여수을에서 4선을 한 국민의당계 중진으로, 현직 국회부의장이 당직을 맡는 건 이례적이다. 인천 부평갑에서 17‧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문 전 의원도 전남 영암 출신으로 호남계로 분류된다. 
 
현재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 구성은 손 대표 및 하태경·이준석·권은희·김수민 최고위원과 당연직으로 참여하는 김관영 원내대표, 권은희 정책위의장 등 7명이다. 이중 바른정당계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은 4·3 재보궐 참패 이후 최고위를 줄곧 거부하는 등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반쪽 최고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패스트트랙 내홍을 돌파한 손 대표가 이날 추가로 지명직 최고위원을 임명함에 따라 와해상태였던 '손학규 체제' 역시 다시 재가동의 틀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손 대표는 두 최고위원을 국민의당계의 호남 출신으로 채워 지도부의 '호남색'을 뚜렷이 했다. 일각에선 향후 민주평화당과의 합당 등 ‘어게인(again) 국민의당’ 형식의 정계개편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3명이 회의에 참여하지 않은 게 거의 한 달이 돼, 당무 집행을 정상화하기 위해 지명하게 됐다”며 “당 화합을 방해하고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는 결코 당에 도움이 안 된다. 복귀해달라”고 말했다. 또 사보임 사태 이후 당무를 거부하고 있는 오신환 사무총장에 대해선 경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손 대표는 “(오 의원이)며칠째 당무 참여를 안 하고 있는데, 당무를 정상화하는 건 대표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반면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사퇴 압박에 시달렸던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퇴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손학규 대표의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손학규 대표의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같은 최고위원 임명에 하태경·이준석·권은희·김수민 최고위원은 즉각 공동입장문을 내고 반발했다. 이들은 "지명직 최고위원 지명 시 최고위원회에 협의하게 되어 있는 당헌 제23조4항을 위반한 것으로 원천 무효"라며 "이날 최고위원회의는 회의 정족수조차 미달한 상황에서 개최되었기 때문에 최고위원 임명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민의당 출신 김수민 최고위원이 손 대표 반대 대열에 합류했다. 이에 대해 하태경 의원은 "국민의당 출신 중에 우리 뜻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 전했다. 
 
바른정당계는 이날 오전 유승민 의원 사무실에 별도의 회동을 갖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하지만 손 대표가 추가로 최고위원을 선임하는 등 지도부 안정화에 나선 상태에서 바른정당계로선 마땅한 카드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때문에 안철수 전 대표가 조기 복귀해 유승민계와 다시 ‘창업주 연대’로 상황을 돌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바른정당계 관계자는 “우리가 먼저 제발로 당을 뛰쳐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안철수계와 유승민계가 다시 손을 잡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