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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UAE서 ‘서울형 자원재활용 노하우’ 공유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1일(현지시간) 아부다비의 주메이라 호텔에서 열린 '서울시-UAE 정부 고위급 인사 간담회'에서 싸이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기후변화환경부 장관에게 서울새활용플라자 건립 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1일(현지시간) 아부다비의 주메이라 호텔에서 열린 '서울시-UAE 정부 고위급 인사 간담회'에서 싸이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기후변화환경부 장관에게 서울새활용플라자 건립 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중동·유럽 순방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서울시의 자원 재순환 정책과 업사이클 시설 운영 노하우를 공유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일(현지시간) 싸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UAE 기후변화환경부 장관 등과 만나 UAE에 세계적 규모의 ‘업사이클 복합시설’을 건립·운영하는데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박 시장은 이날 UAE의 수도 아부다비 주메이라 호텔에서 싸니 알 제유디 장관과 자버 알 자비레 아부다비 환경청 부사무총장, 살렘알 카비 폐기물관리센터장 등에게 서울의 자원 재활용 정책을 소개했다. 
 
세계 6대 산유국인 UAE는 높이 828m에 이르는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 할리파’, 인공섬 ‘팜 주메이라’ 등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인구 급증, 급격한 도시화에 따라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기후변화계획 2050’을 선포하고, 2021년까지 폐기물 재활용률을 75%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통합 폐기물 관리법을 공포하고, 자원회수시설을 확대하는 등 폐기물 저감과 관련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해 10월 서울을 찾은 싸니 알 제유디 장관은 서울 용답동에 있는 ‘서울새활용플라자’를 방문하고 “굉장히 감동적이다”며 벤치마크 의사를 밝혔다. 올 2월 서울시와 UAE 기후변화환경부는 ‘폐기물 재활용 정책사례 및 응용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 있는 서울새활용플라자 내부 모습. 김경록 기자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 있는 서울새활용플라자 내부 모습. 김경록 기자

서울새활용플라자는 2017년 9월부터 가동 중인 업사이클 복합공간이다. 업사이클(upcycle)은 업그레이드(upgrade)와 재활용을 뜻하는 ‘리사이클(recycle)’을 더한 조어(造語)로, 디자인을 더하거나 사용 방법을 바꿔 재활용 가치를 높인 산업을 뜻한다. 우리말로 ‘새활용’이라고 부른다. 용답동 새활용플라자에는 40여 개의 업사이클 기업이 입주해 있다. 업체들은 조명기구·꽃병부터 방음벽 같은 건축자재 등 연간 1000만 점의 아이템을 생산 중이다. 최근 1년 새 매출 증가율이 150%에 이른다.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백팩을 만든 ‘모어댄’이 대표적인 사례다. 
 
싸니 알 제유디 장관은 “효과적인 폐기물 관리는 UAE의 핵심 사업이며, 이를 위해 다양한 사업과 정책을 도입 중”이라며 “서울시와 MOU 체결에 이어 박 시장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실질적인 추진이 이뤄지고, 자원 재활용 분야에서 더욱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UAE의 ‘기후변화 2050’ 선언에 공감대를 갖고 있다”며 “폐기물을 활용해 창의적 상품을 만드는 서울새활용플라자에 UAE가 관심을 가져 놀랍다. 서울시의 자원 재순환 정책이 UAE를 통해 세계의 스탠더드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어댄 가방을 언급하며 “스위스의 ‘프라이탁’이 있듯이 우리 새활용 기업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시장은 싸니 장관 등에게 폐가죽과 에어백 등을 새활용해 만든 가방을 선물했다.
 
이날 박 시장은 UAE의 실권자인 세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를 예방한다. 지난 2월 서울시·UAE 간 MOU에 이은 두 번째 만남이다. 두 사람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한 한·UAE 간 협력을 도시 간 교류로 확장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아부다비·두바이·샤르자 등 7개 에미리트로 구성된 UAE의 초대 대통령이자 아부다비의 초대 왕인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의 셋째아들이다. 현 할리파 빈 자이드나흐얀 아부다비 국왕의 동생이자 후계자로, 행정·재정 분야를 총괄하고 있다. UAE 통합군 부총사령관도 맡고 있다.
 
아부다비=이상재 기자 lee.sangja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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