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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조원' 사모펀드 전성시대…쪼그라드는 공모펀드

최근 사모펀드(60%) 설정액 비중이 공모펀드(40%) 대비 20% 정도 높다. [중앙포토]

최근 사모펀드(60%) 설정액 비중이 공모펀드(40%) 대비 20% 정도 높다. [중앙포토]

 
최근 자산운용시장은 ‘사모펀드’ 전성시대다. 2014년 말 173조원이었던 사모펀드 설정액이 지난해 말 333조원을 넘어섰다. 공모펀드(218조원)보다 115조원 설정액 규모가 크다. 2016년 사모펀드 설정액이 공모펀드를 추월한 이후 그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1일 발표한 ‘최근 자산운용시장 변화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사모펀드 수탁고는 333조원으로 1년 사이 160조원(93%)이 불어났다. 반면 공모펀드는 같은 기간 14조원(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29일 기준 사모펀드 수탁고는 362조원(금융투자협회 자료)으로 연초 이후 29조원이 더 몰렸다
 
 
사모펀드 판은 갈수록 커지고 공모펀드 시장은 위축되고 있다. 금감원의 이종기 자산운용감독국 팀장은 “2015년 10월 사모펀드 규제가 완화되고 전통 자산의 수익률 정체와 맞물리면서 사모ㆍ대체투자 중심으로 펀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규제 완화로 사모펀드 진입 문턱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2015년 전문 사모펀드 운용회사 설립 요건을 자본금 60억원에서 20억원으로 낮춘 데 이어 올해 초 다시 10억원으로 낮췄다. 2014년 말 10곳이었던 전문사모운용사는 지난해 말 169곳으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공모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74곳)는 같은 기간 2곳 줄었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사모펀드에 돈이 몰리면서 펀드 시장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증권사가 펀드 판매 채널을 독점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체 펀드의 판매사별 점유율은 증권사가 71%(357조원)로 가장 많다. 은행(20%), 보험(8.7%) 등이 뒤를 잇는다. 역시 사모ㆍ대체투자 펀드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공모ㆍ증권형 중심으로 판매해온 은행 점유율이 감소한 것이다.  
 
 
개인 투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사모펀드에 투자한 개인투자자 자금은 23조원으로 2014년(10조원)에 비해 13조원 증가했다. 사모펀드는 최소 가입금액이 1억원이고 펀드당 가입 인원도 49명으로 제한돼 자산가 위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여겨진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사모펀드 투자자 수 제한기준을 49인 이하에서 100인 이하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영증권의 오광영 연구위원은 “사모펀드가 운용에 대한 규제가 적어 시장 상황에 맞게 다양한 운용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며 “갈수록 복잡해져 가는 금융 환경에서는 사모펀드 강세는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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