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마누라가 보는 내 정신 연령은 10세, 걱정된다고?

기자
강인춘 사진 강인춘
[더,오래] 강인춘의 웃긴다! 79살이란다(16)
[일러스트 강인춘]

[일러스트 강인춘]

 
나의 법정 연령은 79세다.
내가 보는 나의 외모 연령은 60세.
내가 추측하는 나의 신체 연령은 65세.
내가 생각하는 나의 정신 연령은 40세.
마누라가 보는 나의 정신 연령은 10세다.
 
왜들 쿡쿡 웃는가?
내 주장이 이상한가?
너무 욕심이 많은가?
 
마누라는 이런 나를 보고 늘 걱정스러운 인상을 쓰면서
수시로 혼잣말을 토해내곤 한다.
나의 주장을 남들이 들을까 걱정이란다.
보나 마나 그들은 한마디로 웃긴다고 할 것이란다.
세상 온통 헷갈리며 사는 남자란다.
아무리 생각해도 정신이 제대로 박혔나 의심스러울 정도란다.
 
재삼 말하는데 나는 정신이 제대로 박혔다.
다만 현재 돌아가는 세상이 내 생각보다 훨씬 빨리 간다는 것으로 해서
나 자신이 단지 이상스레 보일 뿐이다.
나는 아직 젊다.
비록 겉으로는 늙어빠진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도 내 가슴은
당신들 못지않게 붉은 피가 용솟음친다.
나는 항상 젊은 꿈을 그리며 산다.
비웃지 말라.
나는 극히 정상적인 인간이다.
 
오늘, 79살 정상적인 남자는
늙은이 취급하는 당신을 향해 나는 오늘도 항변한다.
 
강인춘 일러스트레이터 theore_creator@joongang.co.kr
 
관련기사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