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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전 KT 회장 구속, 채용비리 혐의

2012년 KT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부당한 지시를 한 혐의를 받는 이석채(74) 전 KT 회장이 30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30일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이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전 10시 30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뒤 남부구치소에서 대기 중이던 이 전 회장은 바로 수감됐다. 이 회장은 앞서 이날 오전 출석하면서 ‘부정 채용을 직접 지시했는가’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청탁을 받았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을 하지 않았다.
 
이 전 회장에 대한 수사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KT에 취업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 제기에서 시작됐다. 이 전 회장은 KT 회장으로 있던 2012년, 비서실을 통해 김성태 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로부터 채용 관련 청탁을 받고, 채용 과정에 개입했다는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2012년 당시 채용을 담당했던 KT 전 인재경영실장 김상효 전 전무와 윗선으로 지목된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도 구속기소했다. 두 사람 모두 검찰 조사에서 KT의 2012년 채용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던 부분을 시인했으며,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이 2012년 KT의 채용과정에서 파악한 부정 채용은 10건이다. 검찰은 김 의원 외에도 전 공기업 대표 S씨 등 다른 유력 인사들의 자녀·지인도 취업 청탁의 대상이었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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