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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해산" 최다청원 등극…靑 "한달 뒤 답변" 예고하며 여론전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기간 중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자유한국당을 해산시켜달라”는 국민청원이 30일 역대 최다 동의를 얻어낸 청원으로 기록됐다.
 
30일 오후 3시3분 경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록된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에 동참한 인원이 119만 2000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참여 청원으로 기록됐다. 청와대 홈페이지 캡쳐

30일 오후 3시3분 경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록된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에 동참한 인원이 119만 2000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참여 청원으로 기록됐다. 청와대 홈페이지 캡쳐

 
해당 청원에 대한 동의 건수는 29일 오후 3시쯤 지금까지 최다인원이 참여했던 ‘PC방 살인사건 처벌 감경 반대 청원’의 기록(119만20000여명)을 넘어섰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청원이 몰리는 상황에 대해 공식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다만 이날 내부 회의에는 관련 사안이 보고돼 논의가 이뤄졌다고 한다.  
 
내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라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합법적인 국회의 의사 결정과정에 대해 야당이 물리력까지 동원하며 모든 정책에 반대한 것을 두고 국민적 반감이 표출된 것”이라며 “한국당이 장외집회를 예고한 상황에서 여론의 향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정개특위 회의장 앞에서 구호 외치는 한국당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30일 새벽 여의도 국회에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위)가 열린 정무위원회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4.30 김경록 기자

정개특위 회의장 앞에서 구호 외치는 한국당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30일 새벽 여의도 국회에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위)가 열린 정무위원회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4.30 김경록 기자

 
청와대 관계자는 “청원 게시 후 한달 간 국민들의 참여가 진행되기 때문에 5월 22일까지 청원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해 여권 관계자는 “한국당이 실제로 장외집회전을 벌일 경우 동력은 여론이 될 수밖에 없다”며 “과거 민주당이 야당 시절 장외전에서 번번이 ‘빈손 회군’을 했던 것도 여론전에서 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민주당은 야당 시절 여러차례 장외전을 벌여왔다. 2013년 김한길 대표 체제의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원의 댓글 의혹 사건을 명분으로 45일간 시청앞 광장에서 노숙투쟁을 벌였지만 성과 없이 회군했다. 회군을 결정하면서 김한길 당시 대표는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풀어나가겠다”고 했다. “민생을 외면한다”는 여론전에서 패했다는 뜻이다.
 
김한길 당시 민주당 대표가 2013년 서울시청 앞 천막당사에서 열린긴급기자회견에 앞서 사회자의 소개를 듣고 있다.중앙포토

김한길 당시 민주당 대표가 2013년 서울시청 앞 천막당사에서 열린긴급기자회견에 앞서 사회자의 소개를 듣고 있다.중앙포토

 
2014년에는 세월호 정국이 장기화되면서 광화문광장으로 뛰쳐나갔다. 그러나 당시 유력 대권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까지 단식농성에 참여했지만 결과는 사실상의 빈손회군이었다. 장외집회가 장기화되면서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이 20% 아래로 떨어진 것이 결정적 이유가 됐다.
 
‘유민이 아빠’ 김영오 씨가 46일째 단식 중단을 선언한 2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 동부병원 병실에서 김영오 씨가 병문안을 온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유민이 아빠’ 김영오 씨가 46일째 단식 중단을 선언한 2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 동부병원 병실에서 김영오 씨가 병문안을 온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05년 12월 사학법 개정안 처리에 반발해 시청앞 광장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연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등 의원들이 촛불행진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2005년 12월 사학법 개정안 처리에 반발해 시청앞 광장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연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등 의원들이 촛불행진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청와대 관계자는 “한국당이 장외전에 나섰는데 국회로 돌아오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언제가는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청원에 대한 답변 여부에 대해서도 “기준이 되는 20만명이 넘었으니 답변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답변은 한달이라는 기간을 다 채운 뒤에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 해산 청원을 한국당을 압박하는 여론전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 의안과 앞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노루발못뽑이(일명 '빠루')를 들고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 의안과 앞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노루발못뽑이(일명 '빠루')를 들고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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