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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나주시, 한전에 2000억원 지원…한전공대 설립 가속도

한전공대 설립을 추진 중인 전남 나주 혁신도시 내 한전본사. 프리랜서 장정필

한전공대 설립을 추진 중인 전남 나주 혁신도시 내 한전본사. 프리랜서 장정필

한국전력이 29일 전남도·나주시와 한전공대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한전공대 설립이 속도를 내게 됐다.
 

한전, 29일 전남도·나주시와 업무협약
2022년부터 10년간 100억 원씩 지원
부지 무상제공…“과도한 지원” 논란도
한전공대, 글로벌 우수인재 양성 목표

한전과 전남도·나주시는 이날 전남도청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글로벌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세계적 수준의 공과대학 설립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3개 기관은 미래 에너지신산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데도 머리를 맞댄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종갑 한전 사장, 강인규 나주시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서에는 한전공대 설립을 위한 재정지원과 부지제공·기반시설·인재양성 방안 등의 내용이 담겼다. 재정지원은 전남도와 나주시에서 대학발전기금으로 한전공대가 개교하는 2022년부터 10년간 매년 각 100억 원씩 총 2000억 원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지원금은 산학연 클러스터 생태계 조성과 국내외 우수학생 유치 등에 사용된다.
 
한전공대 부지인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부영 골프장(CC) 일대 전경. [뉴시스]

한전공대 부지인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부영 골프장(CC) 일대 전경. [뉴시스]

학교 부지는 전남도와 나주시가 제공한다. 앞서 전남도와 나주시는 지난 1월 80만㎡ 부지를 학교법인에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중 한전공대 캠퍼스 부지(40만㎡)는 ㈜부영주택 측이 전남도 등의 요청을 받아들여 나주 부영CC 일부를 무상으로 제공키로 했다. 나주시도 연구소 및 클러스터부지로 40만㎡를 학교법인에 제공키로 했다. 부지 제공 시기와 방법 등은 한전 측과 협의해 결정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한전공대는 2014년 나주에 둥지를 튼 한전 측이 세계적인 에너지 특화 대학을 만들 목적으로 추진됐다. 한전공대는 학부생 600명, 대학원생 400명 등 학생 수 1000여 명에 교수진은 100여 명 규모다. 학생 전원은 입학금과 등록금이 면제되며,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된다. 산학연 클러스터 내에 조성될 연구시설 내 인력들까지 고려하면 대학은 5000명 규모까지 커진다.
 
일각에서는 전남도와 나주시가 2000억 원을 지원키로 한 것을 놓고는 논란이 일고 있다. 단일 사업인 한전공대 설립에만 각각 1000억 원 이상을 부담하기에는 재정 사정이 녹록지 않아서다. 현재 전남도의 재정자립도는 32%, 나주시는 29%로 전국 평균(55%)에 크게 못 미친다. 한전 측은 최근 적자누적과 이사회 반대 등을 이유로 전남도 등에 지원금 확충을 요청해왔다. 한전은 한전공대 설립에 6500억~7000억 원(부지비용 제외)이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대학 운영비는 600억 원 규모다.
전남 나주 부영CC에 들어설 한전공대 위치와 개요. [중앙포토]

전남 나주 부영CC에 들어설 한전공대 위치와 개요. [중앙포토]

 
이날 협약에 따라 한전공대 설립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오는 6월 한전공대 설립과 관련한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오는 9월에는 학교법인을 설립하게 된다. 2020년 2월 도시계획변경을 거쳐 6월에는 캠퍼스 건축허가 및 착공이 이뤄진다. 이후 2021년 6월에는 대학설립인가를 거쳐 2월에는 캠퍼스 준공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김영록 지사는 “세계적 수준의 한전공대 설립을 통해 빛가람 혁신도시가 에너지신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갑 사장은 “에너지신산업과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 적응에 요구되는 창의·융복합 인재 양성의 요람을 만들겠다”고 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한전공대는 혁신도시 시즌2를 알리는 신호탄이자, 나주시가 세계적 에너지신산업 명품 도시로 도약하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최경호 기자 choi.kyeong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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