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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트렌드] “호두, 대장암 세포 못 크게 막는다”

 쥐 실험서 장 환경 개선 효과 확인
 
호두가 대장암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이미 생겨난 대장암 덩어리를 줄이는 효과가 동물실험에서 입증돼 주목된다. 최근 국제암예방학회 학술대회 참석차 방한한 미국 코네티컷대 건강센터의 대장암 연구 권위자인 대니얼 로젠버그(사진) 박사는 “호두가 장내 미생물, 즉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의 환경을 개선해 대장암 세포가 더 이상 자라지 못하도록 벽을 치는 효과를 발휘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말로 우리 몸에 사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를 일컫는다. 사람의 마이크로바이옴의 수는 순수한 세포 수보다 2배, 유전자 수보다 100배 이상 많다. ‘제2의 지놈’이라 불리는 이유다. 그가 2016년 발표한 동물실험에선 수컷 쥐 60마리를 10마리씩 6그룹으로 나눴다. 그중 네 그룹(실험군)은 대장암을 유발시킨 뒤 사료에 호두를 0%, 3.5%, 7%,14%씩 비율을 달리해 15주간 먹였다. 다른 두 그룹(대조군)은 대장암에 걸리지 않은 쥐에 호두를 각각 0%, 7% 넣은 사료를 같은 기간 공급해 대조했다. 그랬더니 호두를 7% 비율로 먹은 쥐 그룹의 대장암 억제 효과가 가장 뚜렷했다.
 
그는 “7%를 사람으로 환산하면 하루 총 섭취 칼로리의 18%이자 호두의 1일 권장 섭취량인 한 줌(호두 7~8알 분량)에 해당한다”며 “호두가 쥐의 마이크로바이옴 환경을 개선해 암 생성을 막아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에선 대장암 덩어리(종양)의 개수도 반 넘게 줄었다. 로젠버그 박사 연구팀은 조만간 미국에서 건강한 성인 50명을 대상으로 호두를 매일 52g씩 먹게 한 뒤 대변을 채취해 마이크로바이옴의 구성 상태 변화를 비교 관찰할 계획이다. 그는 “최근 진행한 또 다른 연구에서 호두가 염증성 장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를 발견했다”며 “곧 발표할 긍정적인 이슈에 대해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글=정심교 기자 사진=프리랜서 김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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