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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동 성매매업소 화재 원인은 ‘연탄난로’…업소 운영자는 구속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유흥업소 화재현장에서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유흥업소 화재현장에서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지난해 발생해 3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 강동구 천호동 성매매업소 화재는 연탄난로에서 시작된 것으로 결론 났다. 경찰은 해당 업소에서 불법 성매매를 알선해온 총괄 운영자를 구속했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강동경찰서는 29일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두 차례 합동감식을 진행한 결과 건물 1층 홀에 위치한 연탄난로 주변에서 발화했을 가능성이 있었다”며 “직접적인 화재 원인을 특정할 수는 없었지만 불에 타고 남은 잔류물에서 인화성 물질은 검출되지 않아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22일 오전 11시쯤 ‘천호동 텍사스’촌으로 불리는 집창촌의 한 2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1층 업소 내부를 완전히 태우고 16분 만에 꺼졌다. 성매매 여성들의 합숙소로 쓰인 2층에 있던 6명이 연기를 들이마셨으며, 이 가운데 3명이 사망했다.  
 
특히 천호동 텍사스촌은 재개발 구역에 포함돼 올해 상당수 철거됐고 일부만 남아 있는 상태였으며, 직원들이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사용하던 연탄난로로 인해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신고자 진술 등을 토대로 해당 업소에서 여성들을 감금하는 등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수사했지만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건물을 불법으로 증축하거나 개축하지는 않았는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했으나, 건축법 및 소방법 위반 사실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해당 불법 성매매업소 운영을 총괄한 50대 박모씨를 지난달 25일 구속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또 박씨가 운영 중인 천호동의 또 다른 성매매업소 관계자 등 14명을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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