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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형 항모' 일본에 배치…동북아에 사실상 항모 2척 체제

아메리카함은 강습상륙함이지만 스텔스 전투기인 F-35B 라이트닝II를 운용한다. 사실상 소형 항모라 불린다. [사진 록히드 마틴]

아메리카함은 강습상륙함이지만 스텔스 전투기인 F-35B 라이트닝II를 운용한다. 사실상 소형 항모라 불린다. [사진 록히드 마틴]

 
미국 해군이 최신형 강습상륙함인 아메리카함(LHA-6)과 세미 스텔스 수송상륙함인뉴올리언스함(LPD 18)을 일본 사세보항에 전진배치한다.

 
29일 미 7함대에 따르면 아메리카함과 뉴올리언스함은 강습상륙함인 와스프함(LHD 1)과 이지스 구축함인 스테덤함(DDG 63) 등 기존 전력을 곧 대체할 예정이다. 와스프함과 스테덤함은 정비ㆍ수리를 받으러 미 본토(샌디에이고)로 돌아간다.

 
아메리카함은 길이 257m에 만재 배수랑 4만 5693t에 이른다. 프랑스의 핵추진 항모인 샤를르 드골함(R91ㆍ길이 261.5mㆍ만재 배수량 4만 2000t)과 견줄만한 몸집이다. 말이 상륙함이지, 상륙정과 상륙정이 오가는 내부 독(dock)이 없다. 육지로 병력과 장비를 보낼 땐 아메리카함은 탑재 항공기와 헬기를 이용한다.

 
특히 수직 이착륙 기능을 갖춘 미 해병의 스텔스 전투기인 F-35B를 최대 20대 안팍을 실을 수 있다. 아메리카함을 사실상 소형 항모라 부르는 이유다. 군사 전문 자유 기고가인 최현호씨는 “기존 와스프함(길이 257mㆍ만재 배수량 4만 1150t)에도 F-35B를 탑재할수 있지만, 아메리카함이 좀 더 크고 내부 독이 없기 때문에 탑재량이 좀 더 많다”고 말했다.

 
아메리카함(LHA 6). [사진 미 해군]

아메리카함(LHA 6). [사진 미 해군]

 
아메리카함의 가세로 미국은 일본 요코스카항에 배치한 핵추진 항모 로널드 레이건함(CVN 76)과 함께 동북아시아에서 사실상 항모 2척 체제를 갖췄다.
 
해군 전문 매체인 USNI는 와스프함의 경우 F-35B 6대, CH-53E 슈퍼 스탤리온(수송 헬기) 4대, MV-22 오스프리(수직이착륙 수송기) 10대와 공기부양정(LCAC) 3척이 기본 편제다. 그러나 아메리카함의 경우 LCAC 3척을 포기하는 대신 MV-22를 2대 더 추가할 수 있다.
 
뉴올리언스함(LPD 18). [사진 미 해군]

뉴올리언스함(LPD 18). [사진 미 해군]

 
뉴올리언스함은 레이더에 잘 걸리지 않는 스텔스 설계로 건조됐다. 지난 2016년 3월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대규모 한ㆍ미 연합상륙 훈련에도 참가했다.

 
7함대는 아메리카함과 뉴올리언스함의 전진배치에 대해 “인도ㆍ태평양 지역의 안보환경은 가장 우수한 미 해군 전함 배치를 요구하고 있다”며 “해양 연합전력이 가장 빠른 대응을 가능케 하고, 미 전함들이 가장 적절한 시점에 최대의 타격력과 운용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태평양 패권을 다투려는 중국을 견제하는 한편 유사시 북한의 도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의미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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