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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유대교회 총기 난사로 1명 사망 3명 부상…총격범 자수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유대교 회당(시너고그)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AP에 따르면 유월절(이집트 탈출을 기념하는 유대교 축제)의 마지막 날인 지난 27일(현지시간) 오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북쪽으로 32㎞가량 떨어진 파웨이 시의 시너고그에서 유대교 신자들을 노린 총기 테러가 발생했다.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유대교 회당 앞에 모인 시민들의 모습. [AP=연합뉴스]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유대교 회당 앞에 모인 시민들의 모습. [AP=연합뉴스]

 
사건 당시 시너고그에는 100여 명이 예배를 보고 있었다. 총격범의 난사에 4명이 총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그중 60세 여성 1명이 숨지고 성인 남성 2명과 소녀 1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부상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범은 총격 직후 차량을 이용해 현장에서 달아났다. 하지만 돌연 911에 전화해 자수했고, 경찰이 도착하자 차를 세우고 순순히 투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샌디에고 인근 유대교 회당에서 총기 난사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친 가운데, 미국 언론이 범행 용의자인 존 어니스트(19)의 얼굴을 공개했다. [사진 ABC 뉴스]

샌디에고 인근 유대교 회당에서 총기 난사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친 가운데, 미국 언론이 범행 용의자인 존 어니스트(19)의 얼굴을 공개했다. [사진 ABC 뉴스]

 
총격범은 샌디에이고에 사는 19세 백인 남성 존 어니스트로 밝혀졌다. 어니스트는 캘리포니아주립대 계열인 산마르코스대학 재학생이라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어니스트는 전과 기록이 없고 백인우월주의 조직과도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 고어 샌디에이고 카운티 보안관은 기자회견에서 “어니스트가 혼자 범행을 실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니스트가 자동소총을 난사했지만 총기가 오작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정황이 있다"고 덧붙였다. 총기가 제대로 작동했더라면 사상자가 크게 늘었을 것이란 의미다. CNN은 "사건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이 6~7차례 총성을 들었다고 증언했다"고 전했다.  
 
고어는 기자들에게 “증오범죄와 인권 폭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CNN 등에 따르면 자신을 '존 어니스트'라고 밝힌 인물이 ‘인피니티찬(8chan)’이라는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대인을 타깃으로 한 범행을 예고하는 글을 범행 몇 시간 전 올렸다고 한다
 
이스라엘의 예루살렘포스트는 해당 글에 “모든 유대인은 지옥에 가야 한다. 내가 그들을 지옥으로 보내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그는 선한 기독교인이 되기 위해 범행을 실행한다고 주장했다"며 "신약성경의 여러 구절을 인용하며 '신은 나의 행동을 이해할 것'이라고 적었다”고 전했다. 수사당국은 이 글의 작성자와 이번 사건의 총격범이 동일인인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시민들이 사고 현장 인근에 추모의 메시지를 남기는 모습. [EPA=연합뉴스]

시민들이 사고 현장 인근에 추모의 메시지를 남기는 모습. [EPA=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CNN은 "(지난 3월 발생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테러를 사전 예고했던 테러범의 글과 비슷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며 "테러리스트가 자신의 성격, 정치적 성향, 테러 동기 등을 문답 형식으로 나열한 점이 유사하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사고로 영향을 받은 사람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은 증오범죄로 보인다"며 "정말 믿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스티븐 바우스 파웨이 시장 역시 이번 사건을 '증오범죄'로 규정했다.
 
이번 총격은 지난해 10월 11명이 숨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유대교 회당 총격 사건 이후 정확히 6개월 만에 발생했다. 당시 총격범 로버트 바우어스는 “모든 유대인은 죽어야 한다”고 외치고 총기를 난사해 거센 반유대주의 논란을 일으켰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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