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2시30분쯤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1층 입국장 인근 남자화장실에서 발견된 폭발 의심물체. 폭발 의심물은 알카라인 건전지를 전선으로 휘감은 상태였고 구형 휴대전화와 연결돼 있었으나 폭발 등을 일으키는 뇌관 삽입되지 않았다. [뉴시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4/28/5a29a2a7-f929-448c-9baf-028f608d830b.jpg)
27일 오후 2시30분쯤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1층 입국장 인근 남자화장실에서 발견된 폭발 의심물체. 폭발 의심물은 알카라인 건전지를 전선으로 휘감은 상태였고 구형 휴대전화와 연결돼 있었으나 폭발 등을 일으키는 뇌관 삽입되지 않았다. [뉴시스]
◇경찰 “용의자 특정은 아직, CCTV 분석 중”
앞서 27일 오후 2시 30분쯤 김포공항 국제선 입국장 인근 남자 화장실에서 검은색 가방에 건전지 수십개가 전선으로 휘감아진 채로 구형 휴대전화와 연결된 가짜 폭발물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폭발물처리반(EOD) 2명 등 경비인력 8명이 긴급투입돼 가방을 검사한 결과, 해당 물체는 폭발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방 안에는 협박 메시지는 없었으며 용도를 알 수 없는 CD 여러 장이 함께 담겨 있었다. 경찰은 용의자 검거 즉시 폭발물 제조 경위 및 CD의 용처 등에 관해 확인할 방침이다.
◇인천공항서도 2016년 사제폭탄 소동
![2016년 1월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공항경찰들이 폭발물 의심 물체가 발견된 화장실의 출입을 막으며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뉴시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4/28/eb788faa-268e-47ee-bdae-f220d4a14242.jpg)
2016년 1월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공항경찰들이 폭발물 의심 물체가 발견된 화장실의 출입을 막으며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뉴시스]
아랍어 협박 쪽지 때문에 테러 가능성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번 김포공항 폭발 의심물과 같이 아주 정교한 형태의 폭발물을 아니었다. 당시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한 결과 취업에 실패한 남성 유모(38)씨의 소행으로 확인됐다. 유씨는 대학원을 졸업했지만, 직업이 없는 상황에서 “취업이 안 돼 돈이 궁했고 평소 사회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아랍어로 된 메모는 그가 인터넷 번역기를 통해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유씨는 대법원에서 폭발성물건파열예비 및 특수협박 혐의로 징역 1년이 확정됐다.
◇사제폭탄 사용은 '중범죄'
![지난 2017년 6월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대 1공학관 기계공학과 A교수 연구실에서 발생한 사제폭탄 테러에 사용된 폭발물의 모습.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4/28/f5f4a176-3c41-4cb1-9b33-0582e19063d1.jpg)
지난 2017년 6월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대 1공학관 기계공학과 A교수 연구실에서 발생한 사제폭탄 테러에 사용된 폭발물의 모습. [연합뉴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