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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구속 후 첫 경찰 조사…황하나와 또다시 진실게임

박유천씨가 지난 26일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수원지법을 나오고 있다. [일간스포츠]

박유천씨가 지난 26일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수원지법을 나오고 있다. [일간스포츠]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구속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의 경찰 조사가 28일 다시 시작됐다. 지난 26일 구속된 이후 첫 조사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박씨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수원지법 박정제 영장전담판사는 “증거인멸 우려 및 도망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씨는 같은 날 수원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머리를 갈색으로 염색한 채 나타났다. 지난 17일 1차 경찰 조사 때는 검은색이었다. 
 
박씨는 올해 2~3월 연인 사이였던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와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를 5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통상의 필로폰 투약량을 고려할 때 필로폰이 1~1.2g 정도 남은 것으로 판단해 추가 투약 혐의도 조사하고 있다. 지난 16일 박씨의 자택과 차량, 황씨의 오피스텔 등의 압수수색에서는 필로폰이 발견되지 않았다. 
영장실질심사가 있은 지난 26일 박유천씨 모습. [일간스포츠]

영장실질심사가 있은 지난 26일 박유천씨 모습. [일간스포츠]

황씨는 지난 6일 영장실질심사에서 박씨가 마약을 권유했으며 자신에게 강제로 투약하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황씨의 진술을 토대로 ▶박씨가 올해 초 서울의 한 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공급책의 것으로 보이는 계좌에 수십만원을 입금하는 장면 ▶20~30분 뒤 다른 장소에서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건을 찾아가는 장면 ▶이후 박씨가 황씨와 황씨의 오피스텔이나 호텔에 들어가는 장면 등이 담긴 폐쇄회로TV(CCTV)와 마약 거래가 의심되는 메시지가 오간 텔레그램 대화창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또 지난 16일 박씨의 모발·다리털 등 체모와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마약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같은 날 이뤄진 압수수색 당시 박씨는 일부 체모를 제모한 상태였다. 2차 경찰 조사 직후인 19일 박씨에 대한 마약 정밀감정 결과가 양성으로 나왔지만 박씨는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과 3차례 진행된 경찰 조사에 이어 영장실질심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씨가 지난 4일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뉴스1]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씨가 지난 4일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뉴스1]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입금 등은 모두 황하나가 부탁해 한 일이며 가지고 온 물건이 마약인지 몰랐다”고 진술했다. 박씨 측은 양성 반응 결과가 알려진 뒤에도 왜 몸속에 필로폰이 들어갔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경찰은 수사하며 박씨의 오른쪽 손등에서 주삿바늘로 보이는 자국을 발견했다. 황씨 역시 손등에 비슷한 자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 박씨가 황씨처럼 타인이 마약을 강제 투약한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가 현재까지 그런 취지로 진술하지는 않았다. 박씨와 황씨의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경찰이 대질조사를 할 가능성도 있지만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주말 정도 박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해 검찰에 송치하면서 황씨 역시 같은 혐의 공범으로 검찰에 추가 송치할 계획이다. 황씨는 앞선 12일 다른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송치돼 26일 재판에 넘겨졌다. 2015년 5월~9월 자신의 집 등에서 3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등이다. 경찰은 박씨가 돈을 보낸 계좌를 추적해 마약 공급책으로 의심되는 인물도 수사할 방침이다. 
 
수원=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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